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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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06-02-17 00:30:14
+1 801
어딘가에



꿈결같은 세상이/



내가 그리는 환상의 세상이



내가 어디선가 봤던 낭만적인 사람이



내가 어디선가 느꼈던 이미지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찾아다닐수록



난 불행하다.



아니.



행복한건가?



오늘처럼 널 그리워하다가



이것이 허무한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그러나 다시 내일 또 널 볼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내가 널 그리워하는것이 이미지인지



실체인지



헷갈리고



그 헷갈림속에



아직도 난 갈망할수록



그리고 갈망할 수록



멀어질 널 생각하면

미리 걱정하지말자해도



타고난 대로 절망하고 걱정하는 날 보면



뭔가 다른일에 집중하면 그 불안에서 빠져나올거라는 친절한 설명의 책을



보았음에도



그리고 기억함에도



그 불안의 이불속에



몸을 내던지는 날 보면



왜이렇게 난 불행할까하면서



그 이불에서

빠져나오지못하는 날



잠도 안자면서 눈감고 자려애쓰는 날 보면



내가 즐기는걸까.



이런 날 누가 안아주고 위로해주길 원하는걸까생각하면

그리고 난 아무도 모른다.



날 아무도 모른다.



난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누구도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지금 내가 녹색연합에 전화걸어 뭔가 부탁하고 좋은 일을 한다해도



그리고 그 친구들와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야길 한다해도



그 안의 내맘,



이런 절망을 모를거란 생각하면

무지외롭다.



천장에서 바라본



나..



점점 더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구



모든 끔찍한 것이



폭풍우처럼 몰아친 후에야



난 움직여서



이불을 빠져나와



기지개를 켜고



팔을 어깨에서 뽑아내듯 늘어뜨리고



세수를 하러 방문을 내가 나갈 만큼만 연다.

안티김혜성 2006-02-17 오전 01:16

혹 Shaun Tan의 빨간나무 아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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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