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 서

발신 :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 모임 "붉은 이반"
수신 : 제 성적소수자 단체 대표.
참조 : 대표 및 연대사업, 정책담당자 제위.
제목 : 2004년 4월 15일 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친 성적소수자 공약 마련과 관련한 제안.

1, 제 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땅의 성적소수자 해방세상 건설을 위한 분투에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고 함께할 것이라는 동지적 맹세를 함께 드립니다.

2, 표제의 건 관련하여 2004년 4월 15일 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서는 민주노동당의 후보들이 전국과 중앙에서 당의 정책으로 입안할 친성적소수자적 공약안 마련을 위한 제안을 제공해 주실것을 요청드리오니 귀 단체의 고민을 거쳐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3,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공약인 관계로 법/제도 개선관련등 명시적인 내용이 주된 것이 될 수 있겠으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반동적인 법/제도 질서로 인해 질곡되는 삶을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성적 소수자들에게 정치적 희망을 부여하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붉은 이반'은 본 사업을 제안드리는 바이며, 이땅에서 대안으로 인정받는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제대로된 공약안을 들고, 제대로 된 관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당을 운영해 가도록 하는것은 제 단체의 선택임과 동시에 또한 의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붉은 이반'은 이미 민주노동당 중앙당 인권위원회에 본 사업진행을 통보하였으며, 무지한 부분을 배워간다는 자세로 본 내용을 성심껏 받아안아 제단체의 제안내용을 검토/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확보하였습니다.

5, 성정치는 성적소수자 본인이 외치는 단계로의 발전이 가장 가치적인 것 일수 있으나, 현실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는 균형잡힌 시각을 가감없이, 사심없이 받아안아 함께 외칠수 있는 정치세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6, 본 문서 내용에 대하여 2004년 3월 5일한 '붉은 이반'으로 통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주말로 정책생산과 확정이 마감되는 만큼 5일한으로 보내주시는 내용에 대하여 '정책기획서'를 작성하여 귀 단체들에 보내드리고, 당에 제공하고 다음주 중으로 그 답변을 각 단체에 되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 시간이 촉박하게 이루어 지는 점은 '붉은 이반'자체내의 고민이 길어졌고, 충분한 역량을 가지지 못한 까닭이면 이점 송구한 말씀을 올립니다.

8, 가능하다면 자세한 선거과정에서의 요구내용이나, '이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본 사업과 관련하여 담당자 면담을 원하시는 경우 메일을 보내주시면 당일에 바로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10, '붉은 이반' 카페 : cafe.daum.net/ourpt
대표 메일 : bluejonathan@hanmail.net

이상입니다.


2004년 3월 1일.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모임
'붉은 이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