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몇몇 인물에 의해 ‘트랜스젠더 여성이 진짜 여성인가’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이를 깊은 고민 없이 가십으로 소비하는 기사들도 쏟아졌다. 한편에선 생물학적·법적 근거를 들어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다른 한편에선 트랜스젠더가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을 들어 성별 이분법을 강화한다고 비난한다. 이 논쟁에서 사회의 성별 이분법 구조가 트랜스젠더에게 가하는 억압에 대한 성찰이 과연 얼마나 담겨 있는가. ‘진짜 여성이 누구인가’란 질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을뿐더러 차별적 위계 구조를 낳기 때문에 지양할 질문이다. 생물학적 염색체, 주민등록번호로 단일한 ‘여성’으로 인정받는 사람들 중에서 완전히 동일한 사람은 없다. 신체 조건, 장애 유무, 피부색, 연령, 성적 지향이 다른 여성들이 존재하며, 각자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삶이 있다. 따라서 여성들 사이의 다양한 차이, 사람들 간의 다양한 차이를 성별이라는 단일한 범주로 묶어 차별적 위계를 만드는 이 사회의 ‘젠더 억압’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을 제쳐놓고 진짜 여성이 누구인지 다투는 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한 끝없는 경쟁을 일으켜 모두를 불행하게 할 뿐이다. ▶ 기사보기:https://goo.gl/3fvpkq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11-23T09:02:14+0000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744 "이 모든 하차 이유는 성소수자 방송에 대한 ... 친구사이 2018-01-23 62
13743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성적지향과 성별... 친구사이 2018-01-26 62
13742 2/27일 있었던 무지개행동과 여성가족부 면담... 친구사이 2018-03-01 62
13741 [무지개행동 논평] 20대 국회의원 선거, ... 친구사이 2016-04-15 63
13740 레인보우 커넥션 프로젝트 : 한국 성인 성소수... 친구사이 2016-11-25 63
13739 [친구사이 정기모임 공고] 친구사이 5월 정... 친구사이 2017-05-23 63
13738 조직위가 생각하는 퀴어문화축제 본연의 의미는 ... 친구사이 2017-07-12 63
13737 키싱에이즈쌀롱 STEP 5. 속삭이기 - "PLFM ... 진(^ㅈ^)석 2017-08-16 63
13736 사회적으로 낙인 찍히거나 알려진 정보가 부족한... 친구사이 2017-11-23 63
»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몇몇 인물... 친구사이 2017-11-24 63
13734 1st Anniversary Screening... 친구사이 2017-12-09 63
13733 끝내 충남도 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재석 37... 친구사이 2018-02-03 63
13732 [인디포럼] 인디포럼2018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인디포럼작가회의 2018-10-19 63
13731 오늘은 2018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우... 친구사이 2018-10-20 63
13730 저는 영원한 하마사키 아유미의 팬입니다. ^^ 달콤이 2016-04-09 64
13729 [마음연결] 자살예방지킴이 역량강화 세미나 진(^ㅈ^)석 2016-06-03 64
13728 정월 대보름 밤 달 보시며 올해 소원 꼭 빌어... 친구사이 2017-02-12 64
13727 이처럼 박근혜 정권 아래서 성소수자들은 삶도 ... 친구사이 2017-03-10 64
13726 매년 5월 17일은 바로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친구사이 2017-05-15 64
13725 친구사이 회원지원팀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마... 친구사이 2017-12-16 64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