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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상식에 맞는 건지
LUCKY BOY 2014-05-21 09:37:34
+6 1141

 

 

이직을 하려고 면접을 봤고  합격한 곳 중 한곳인데 메일로 이 서류 보내주며

사인하랍니다.

이거 무서워서 직장생활 하겠나요 다른건 그렇다 치고 2번 항목과 3-2) 항목은 좀 내용이 웃기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한국도 근로자의 권리가 많이 개선되면 좋겠네요  



 

서  약  서

 

본인이 귀사에 입사함에 있어 다음 제조항을 준수할 것을 서약합니다.

-   다    음    -

1.    귀사에 재직 중 법 정관 제 규정 규칙 기타 명령 및 지시 사항을 준수함은 물론 모든 일에 있어서 상사의 정당한 지시에 순종하겠습니다.

2.    전근 전임 출장 기타에 관한 귀사 명령에 대하여는 절대 불평 없이 순종하겠습니다.

3.    영업, 및 연구개발의 비밀에 대한 다음사항을 준수 하겠습니다.

1)    근무 중 알게 된 회사내의 모든 기밀 등을 타인이나, 타 회사에 누설하거나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2)    퇴사 후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동일부서에 근무하거나 또는 경쟁회사를 설립하지 않으며 이를 위반 시 입사일로부터 퇴사 시 까지 받은 급여의 총액과 기술투자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지겠습니다.

3)    근무 중 연구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내용에 대해서 타인이나 타 회사에 누설하지 않고, 퇴사 후에도 근무 중에 개발 중이었거나 개발된 내용을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않겠으며, 퇴사 시에는 업무 인수 인계의 절차를 문서로 정리하여 인수자, 인계자 모두의 서명을 필하고, 이를 위반 시 3번 2)번항과 동일한 배상과 책임을 지겠습니다.

4.    항상 근검으로 품성을 도야하여 자기인격의 향상을 기함은 물론 귀사 직원으로서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겠습니다.

5.    귀사의 금품을 사사로이 쓰거나 업무를 빙자하여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서약하며 서약 사항을 위반하여 귀사의 집무상 손해를

야기하거나 귀사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어떠한 처벌도 감수함은 물론 해당 손해액을 지체 없이 변상하겠으며 그 중으로 각서를 제출합니다.

2014년    월    일

주  소 :

성  명 :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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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 2014-05-21 오후 15:32

ㅋㅋㅋ 진짜 웃기네요;; 기밀이나 기술 유출 금지야 도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치고.. 다른 회사 동일 부서에서 일하지 말라는 건 뭐 경력 무시하고 다른 종류의 일을 하라는 건가; 불평없이 순종이라는 건 또 뭔 말인지; 진짜 몰라서 묻는 건데 저런 어휘가 법적효력을 가지나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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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4-05-21 오후 21:05

직장 구하기 힘들다던데 아무튼 축하
여러 곳 중에 한 곳이라니 .... 더 좋은 곳도 있겠지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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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울 2014-05-22 오전 06:06

2. 조항의 "기타"가 수상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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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오풀치 2014-05-22 오전 06:22

언제나 생각하는 바이지만, 우리나라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라는… 요즘은 뉴스보고 신문 읽으면 세월호 참사 기사로 그저 우울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와 동시에 이 참사 관련된 인간들의 무책임한 "배를 째시와요" 근성 때문에 더더욱 분노가 일어나죠. 위의 서약서를 읽으니 권위적인 말투도 불쾌하지만, 이 서류 작성자도 배째 근성에 젖어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책임져야할 부분도 모두 사원들에게 떠넘기겠다고 작정을 한듯. 뭐, 소위 "먹튀"근성이 큰 문제가 되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경쟁사에 취업하는 것 까지 금지시킬 권한은 없다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gentlemen's agreement"에 따르면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그저 일반적으로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거죠) 현 직장에서 경쟁사로 이사할 경우 그 사이 6개월간 "휴직"하는 것을 관례로 봅니다. 전문 기술직일 경우, 요즘 기술이 자고 일어나면 뭐 새로운게 개발되고 사용되는 시기에 6개월 지난 기술은 말그대로 쓸모없는 거죠. 그런데 업종에 따라 이것도 틀립니다. 제 친구는 보험업계쪽으로 일했는데, 다른 경쟁사로 옮기려면 3년 휴직 해야한다는… (근데 3년간 뭐먹고 살라고…).

하지만 이 서약서의 근본적인 문제는 인권의 존재를 거부한다는 것이죠. 오직 회사가 원하는 대로 일하는 기계들만 채용하겠다는 의지가 뚜렷이 보이는데,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네요. 저런 곳에서 일하면 맘이 편할까요? 왠지 사람이 사람취급 못받을거 같은데… 요즘 직장 구하기 힘들어서 저런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까지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저 세월호 참사만큼 우울하게 만드네요. 인권이 침몰하는 우리사회. 언제 정신차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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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r 2014-05-22 오전 09:10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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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_233987 2014-05-26 오전 08:30

절대충성! 하란건가? ㅡㅡ^
사이비 종교같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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