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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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제4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로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 연분홍치마'의 활동가로서 섹슈얼리티와 소수자 인권에 대해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벌여온 다큐멘터리 영화 <3xFTM - 세 명의 성전환 남성 이야기>의 김일란 감독을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중앙대 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한 수상자는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 연분홍치마'의 활동가로서 섹슈얼리티와 소수자 인권에 대해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기지촌 인권실태조사의 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다큐멘터리 <마마상>을 연출하였고 올해에는 성전환자 인권실태조사 연구에 참여하면서 연출한 다큐멘터리 <3xFTM>을 개봉하는 등 연구와 문화적 실천을 결합한 새롭고 독특한 활동영역을 개척해 왔습니다. 이밖에도 2009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옥랑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레즈비언 정치도전기>와 현재 제작중인 게이들의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의 프로듀서를 맡아 소수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영화들을 만드는 데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는 수상자의 이러한 행보가 영상을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3xFTM>은 우리 사회가 잘 알지 못했고 잘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FTM 트랜스젠더(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의 성별정체성을 지니는 사람)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면서 성소수자의 육성을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보장과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아무쪼록 이 상으로 수상자의 행적이 더욱 빛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수상자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성소수자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제4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김일란 감독님에게 뜨거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냅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3xFTM>의 세 주인공 고종우, 한무지, 김명진 씨의 감동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커다란 박수를 보낸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제4회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


수상 소감

어느 날엔가 친구사이의 한 어여쁜 활동가로부터 연분홍치마의 활동은 성소수자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이기에 너무나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에서 성소수자의 역사를 더 충실하게 기록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친구, 고단한 삶에 의지가 되는 친구, 그런 친구를 만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다시 한번 그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의 칭찬보다 소중하고 감격스럽습니다. 부족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그 칭찬을 받으려합니다. 친구들의 칭찬은 무지씨, 명진씨 그리고 종우씨의 대담하고 특별했던 커밍아웃을 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연분홍치마의 활동이 그 친구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어여쁜 활동가의 격려처럼 앞으로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 순간을 기록하고 더욱 의미있게 만들면서 함께 좋은 시절을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일란


영화 <3xFTM>(김일란 감독,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 연분홍치마 제작, 2009년 6월 개봉)

고종우(가명)는 여름이 오기 전에 얼음조끼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간다. 여름 더위 속에서도 조끼를 입어야 하는 그에게 얼음조끼를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는 아직 가슴수술을 하지 않았다. 가슴을 옷매무새로 가려야 하는 그는 수술비를 모아 보다 자유로워지는 미래를 꿈꾼다.
한편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가슴 절제수술을 마친 한무지(가명)는 벅찬 기쁨을 감추기 힘들다. 그는 성전환자 인권운동을 하는 활동가들과 함께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여 남성의 가슴을 공개한다. 하지만 그는 수술이 가져다준 자유로움만큼 또 다시 FTM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비성전환 남성의 육체에 가까워질수록 FTM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다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 성별변경을 했다고 말하는 김명진(가명). 그러나 그가 상상했던 삶과는 사뭇 다르다. 주민번호 '1'인 남성으로서의 삶은 자신에게 보다 큰 자유로움을 가져다줄 것이라 예상했으나, 여중 혹은 여고라는 학력은 그를 곤란에 빠뜨린다.
다큐멘터리 <3xFTM>은 3명의 FTM(Female T Male)이 들려주는 “T” - toward 혹은 transition 혹은 to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같으면서도 다른 각자의 고민과 갈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들은 성전환자와 비성전환자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 어디이며,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들려준다.
[시놉시스 제공 -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 연분홍치마]


<무지개인권상> 소개

<무지개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제정한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인권상입니다. 당해 연도에 성소수자 인권 신장에 큰 역할을 하신 분에게 연대와 감사의 뜻을 담아 2006년부터 해마다 드리고 있습니다.

<제1회 무지개인권상>은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정정훈 변호사가, <제2회 무지개인권상>은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제3회 무지개인권상>은 최현숙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위원장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무지개인권상>의 수상자는 매년 12월, '친구사이'의 전·현직 대표로 구성한 '무지개인권상 선정위원회'에서 수 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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