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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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10-07-21 05: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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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반환점에는 한강 다리 밑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와 기타 음료를 파는 간이 주점이 있어요.

오늘도 그곳을 지나 반환하려는데 나이 지긋하게 드신 중년 분 두분이 자전거를 옆에 뉘어둔채 막걸리를 거나하게 드시고 장사익의 '찔레꽃'을 제법 크게 부르시더군요.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대게 그 노래와 결부된 추억이나 아픔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이 노래는 거의 유일하게 노래에 대한 감동만으로 눈물을 흘려본 곡인거 같아요.

절정으로 치닫는 후렴부분에서는 눈을 감아버릴 수밖에 없는..

너무도 울림이 있고 섹시한 장사익 아저씨의 혼의 목소리.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