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2010-08-09 20:46:09
+10 932
어제도 달리고 달리다 술이 사알짝 부족한 상태로 집에 왔는데 택시에 전화기를 놓고 내렸네요.
집에 오는 동안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다가 주머니에 넣는걸 깜빡했나봐요.
급히 전화했더니 다행이 택시기사가 전화를 받더군요.
구로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손님 내려주고 우리집쪽으로 온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감감무소식...
기다리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이래저래 정신이 멍하네요.

2차 끝나고 모두 집에 가버리길래 한잔 더 할까하고 기즈베한테 전화했더니 혼자 뚱들이 대거 출몰한다는 모처에서 술마시고 있더군요. 혼자 우아떨고 있는데 내가 방해가 됐던지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더군요. 쳇...^^
이래저래 씁쓸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더니 결국 이런일이...

전화기도 이미 나에겐 공기와 같은 존재였나봐요.
있을땐 존재조차 자각하지 못했는데 없으니 부재의 공허함이 이렇게 클수가...

이 순간 너무도 뻔한 삶의 진리를 또 한번 깨닫게 되네요.

"있을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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