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방식의 기습 시위는 적어도 문후보에겐 대선까지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동영상을 보면서 '아.. 저기사무국장님이..' 솔직히 놀랐습니다.
친구사이까지 불똥이 튀겠구나 걱정했는데 역시나..
인권을 위한다고 했던 행동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게이들을 벽장문에 가두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행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 결국 문제가 있는 겁니다.
친구사이가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이미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조금 더 생각하고 움직여주세요.
어제 일로 동성애자들이 비난 받는 것도 너무 슬프고
제가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던 친구사이가 욕먹는 것도 가슴 아프고..
시티에서도 어제 일은 친구사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는 게 중론입니다.
친구사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다들 지적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누군가 인권단체를 비난하면
'너는 인권단체에서 힘들 게 이뤄놓은 걸에서 편하게 무임승차 하면서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냐?' 라고 말하곤 했는데..
아직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그 누구보다 우리의 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어제 일로 성소수자 인권은 10년 후퇴했다고.
앞으로는 10년 전진할 수 있는 친구사이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너는 인권을 위해 뭘 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
다들 게시글이 삭제가 된다고 하던데 이 글도 삭제가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