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낼 물건이 5 박스나 있었습니다.
택배 아저씨를 만날 생각을 하니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해뜨자 마자 핸폰으로 전화했습니다.
'아저씨 오늘 꼭 오세요'
이제 오시나 저제 오시나 계속 내다보았습니다.
드뎌 오후 3 시쯤, 이제 아저씨 트럭 소리로 익숙해졌습니다.
똑똑, '네, 나가요'
안 기다린척 정색을 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관심 없는 척) 여기 박스들 보내려구요.'
'헉, 운송장이 2 장 밖에 안 남았는데 어쩌죠? 한 시간 후에 다시 와야겠네요.'
아저씨 돌아가시는 뒤에 몰래 손을 흔들어 드렸습니다.
좀 있다 또 뵈요.
약속 시간 보다 30 분 늦게 다시 오셨지만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무거운 물건도 어찌나 잘 나르시는지 너무 듬직하셨습니다.
게다가 가실 때 제게 특별히 선물을 주셨습니다.
백지 운송장 3 장.
아저씨도 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물건 보내실 때 써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저씨 내려가시는 뒤에 또 몰래 손을 흔들어 드렸습니다.
또 전화 할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
6544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 바 +2 | 게이토끼 | 2008-10-06 | 1374 |
6543 | 그날 밤-새벽 모임이 끝난 후에 +3 | 펠 | 2008-10-06 | 1178 |
6542 | 친구사이 번개 후기 +4 | 펠 | 2008-10-05 | 1128 |
6541 | 부산 영화제 번개 후기 +7 | 아니 | 2008-10-05 | 1083 |
6540 | 게이토끼와 차돌바우가 합체하면 +3 | 예고편매니아 | 2008-10-05 | 937 |
6539 | Would you give your hands? +2 | Mr 황 | 2008-10-04 | 1038 |
6538 | 뜨거웠던 대구.. +4 | Timm | 2008-10-04 | 829 |
6537 | 남자 시계는 없나요 +1 | 데이비드 | 2008-10-04 | 868 |
6536 | 해운대에서 만나요!! - 친구사이 부산 번개 +2 | 기즈베 | 2008-10-02 | 1510 |
6535 | 농부게이님 도와주세요.. +2 | 칫솔사랑 | 2008-10-02 | 1362 |
6534 | 제3회 지_보이스 정기공연 "Naked" +5 | 짝퉁홍보녀 | 2008-10-01 | 919 |
6533 | 칼란코에 기르는 법 | 농부게이 | 2008-10-01 | 1308 |
6532 | <font color=red><b>서버이전 완료~!!!</b></font> +8 | 차돌바우 | 2008-09-30 | 943 |
6531 | <font color=red><b>홈페이지 호스팅 업체 이전상... +9 | 차돌바우 | 2008-09-30 | 1025 |
6530 | 동인련 웹진 "랑" 9월호 - 누구를 위하여 돌을 던... | 동인련 | 2008-09-30 | 704 |
6529 | 이적단체들이 북 사주받아 촛불 배후조종? | 국보철 | 2008-09-29 | 703 |
6528 | <font color=red><b>신서버로 데이터를 모두 옮겼... | 차돌바우 | 2008-09-29 | 759 |
6527 | 이게 다 기즈배 탓 | 안티기즈배좀빌리자 | 2008-09-29 | 750 |
6526 |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관련 로슈사 규탄성명에 ... +125 | 기즈베 | 2008-09-28 | 16743 |
» | 행복한 토요일 +1 | 짐사랑 | 2008-09-28 | 8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