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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2-11-30 오후 15:46:21
기간 11월 
[149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49
[이달의 사진]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2022년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 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을 맞아 각 단위에서는 관련 행사를 개최하였다.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에서 '나의 장례식에는 미러볼을 밝혀줘'라는 부제의 행사를 충무로 소재 공간 채비에서 열었고, 이튿날인 20일 오후 3시에는 트랜스해방전선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위하여'라는 부제의 옥외 행사를 녹사평역 3번출구 앞 공터에서 개최하였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향까지 행진하였다. 사진은 친구사이 소모임 게이코러스 지보이스가 무대에 올라 연대공연에 임하는 모습이다. 
[활동보고] 2022 친구사이 정기총회 보고
 11월 26일(토) 2022년 친구사이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정기총회가 열린 장소는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이었습니다. 2016년 4월 김조광수 회원이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이라는 제목의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내부 간담회에 초대되어 간담회를 진행하려다, 반동성애 세력들의 조직적 행사방해로 인해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겨 진행하는 사건이 있었던 곳입니다.
[커버스토리 '세계의 퀴어 문학'] 슬로베니아 게이 작가 브라네 모제티치(Brane Mozetič) 인터뷰
2022년 11월 8일, 슬로베니아 출신 게이 작가 브라네 모제티치 선생을 모시고 작가님의 책을 번역 출간한 바 있는 움직씨 출판사 대표 노유다·나낮잠님과 통역을 맡아주신 서울드랙퍼레이드의 Heezy Yang님과 더불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작가님의 인권활동과 퀴어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미간행 원고 중 일부를 전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움직씨 출판사 측에 감사드립니다.
[활동스케치 #1] 전파매개행위죄 위헌소송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을 접하고
감염인은 감시와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하게 치료받고 원하는 사람과 관계맺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 그래야 그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또 그래야 모두가 질병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더욱 널리 잘 알리는 것이 필요한 지금이다. 그리고 게이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가 여전히 갖고 있는 질문들은 무엇인지, 나누지 못하고 있는 말들은 어떤 것인지 들여다 보는 것도 필요하다. 성관계에 동의시 우리는 무엇을 동의하고 있는지, 우리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에 대한 조건들을 평등하게 나누고 있는 것인지를 묻고 나눠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논의 속에서 국가와 사회도 고민들을 더 이어갈 것이고, 우리도 그 고민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활동스케치 #2] 2022 친구사이 미술소모임 내그림 프라이드 엑스포 후기
지난 11월 첫 주 토요일, 일요일 주말 동안 내그림은 프라이드 엑스포에 참가했어요. 내그림은 사람들이 모여서 등을 돌리고 자기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인 모임이라, 다 같이 무엇인가를 해보는 경험을 프라이드 엑스포를 통해 만들어보았어요. 등을 돌리고 스스로 집중하는 동안 같은 공간에서 제각각 자기 시간을 보내던 이들이 충분히 교류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활동스케치 #3] 가진사람들 11월 정기모임 ‘나의 쾌락찾기’ 워크숍 후기
가진사람들은 셰어의 강사분들을 초대해, 섹스와 즐거움을 이루는 맥락과 각자의 경험 공유를 통한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에 대한 각자의 인지, 섹스 그래프를 통한 쾌락 추구의 방식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플레져미터를 통해서 자기결정권, 동의, 안전, 프라이버시, 자신감/자존감, 의사소통/협상, 심신의 만족/즐거움 등 7개의 척도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 끝없이 깊기도 했고 얕기도 했던 시간에 대한 후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더 해보는 친구 인터뷰 #4 : 윤하
또 어렸을 때부터 ‘여자 같다’라는 얘기도 많이 듣고요. 이름도 ‘윤하’라서 좀 여자애 이름 같고. 고등학교 때 어느 날부터인가, 주변에 친구였던 남자애들한테 마음이 다르게 가는 것 같고, 뭔가 아무튼 이상한 거예요. 근데 그때 진짜 교회 열심히 다닐 때였거든요. 학교에서도 기도 모임이 있었어요. 보통 한 3-4명 모였는데, 거기서 고민을 털어놨어요.
[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2 : 운동의 원칙
성소수자 대상 전환치료는 성소수자 인권과 결부된 '시설'의 일이고, 그 시설에 매개되어 사회적 소수자에게 '좋은 일' 하겠다고 그들을 격리하고 '치료'하는 일을 서슴치 않던 사회복지 일반의 일이다. 따라서 나쁜 사회복지로 일어난 일을 좋은 사회복지로 과연 대체할 수 있는가, 근본적으로 사회복지의 일을 사회복지로 과연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알림] 친구사이 희곡 읽기 모임 "언니의 분장실" 참가 신청

언니들과 퀴어 희곡을 함께 읽고 수상하고 힘든 이 시절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매회 퀴어 희곡 한 편씩 총 네 편을 읽을 예정입니다.
(*40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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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