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종연습 모니터한 수첩을 연습실에 두고 왔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피아노 위에 곱게 있더라구요~ (누가 올려놓았는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다시 보니 별건 없네요ㅋㅋㅋ (차라리 잃어버리는 게 나았을지도 모를....)
매년 최종연습엔 모니터해주시는 언니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좀 없어서....
다들... 궁금하셨죠들?! 어떤지.
그래서!!!
연습 딱 한 번 참관하고 마지막에 뜬금포로 나타나 지적질?을 감히 하고 갑니다....
올해는 먼가 너무 조용하여 공포스럽기도 하고 해서 저라도 좀....
1. 노래....합창...
지휘자님 말대로 이번 연습실 울림이 청소년수련원보다는 좋아서 잘하는 것처럼 들리기는 했습니다ㅋ...
미진한 가사숙지와 음향기기의 도움, 실제공연의 집중력으로 역대 최고의 하모니를 기대해봅니다~ㅎ
개인적으로는 자비송과 전래동요가 들어가서 이전공연과의 차별적 느낌이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 '위아래'곡이 앵콜곡으로 위치를 옮기는 걸로 결정을 했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신입회원분들 중심으로 시선처리가 다소 산만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지휘자가 있을 때는 지휘자를, 없을 때는 정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절대 땅을 처다보거나 눈을 감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신입회원들 표정은 밝아서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합창인데 노래가 본론이 아니라니ㅋ;;
2. 안무....
노래보다 안무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음악감독님이 말씀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예년에 비해 안무가 많지 않은 듯 한데도, 동작이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보였습니다.
따로 연습일정이 없다고 하니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댄서팀만이라도 따로 시간 내서 동작을 잘 맞췄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가 아니니 완벽한 라인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동작을 정확하게 구분지어 동작을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안무는 목요일에 한번씩 다시 정리하고, 시간 날 때 집에서 한두번이라도 댄스타임을 가져보셨으면?;
3. 의상
먼저 수고하셨다는 말부터....ㅎㅎㅎ 해년마다 의상 가지고 불평불만 얘기가 많으니...--;;;
근데 올해는 얘기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ㅎ;; (선가드가 너무 입을 다물고 있어ㅋㅋ)
완벽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작년에 의상문제로 막판에 진을 빼서 올해는 좀 조심스럽기 때문일 것도 같네요.
근데 눈이 다양한데 아무 얘기가 안 나오는게 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저 역시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의상에 대한 모니터도 들어갑니다~~
(작년에 치고받고해서 얻은 명장면이 하나 있었잖아요? 좀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그 장면에 대한 의미를 더 잘 공유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에너지가 마지막 당당하게 벗어던짐으로 빛났던 거였을 테구요.)
서두 기네요... 뭔가 너무 조심하게 되는 듯 ㅋㅋㅋ;;;;;
아무튼 반영이 되든 안 되든 일단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 드리면...
- 1부: 몇몇 단원들의 와이셔츠 질감이 다소 크게 차이나보이는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만 수정하면 귀엽고 단정했던 것 같습니다.
- 2부: 핏이 살짝 아쉬웠고 흰색이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 약간 속옷 같은 느낌이;;; 색교체가 가능하다면 다른 색상으로 구입하는 건 어렵겠죠?--;;;; 참, 이때 가능한 셔츠 안에 속옷을 따로 입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라인이 다 드러나서... 특히 흰색셔츠에 잘 드러나더라구요. 극장이 작다보니 아무래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 3부: 검정티에 글자가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아직 보지 않아서 뭐라...
- 4부: 어깨에 두르는 띠? 무지개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전체가 달았을 때 어떻게 보일지 잘 상상이 안 가더라구요. 가능하면 8일 연습 때 4부의상은 착용을 해서 한번 더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요. 특히 랜덤으로 어깨에 두른다고 했을 땐 무지개 느낌이 들런지... 차라리 위치별 또는 파트별로 색깔을 나누게 하는 건 어떨런지... 고민 및 8일에 테스트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옷핀으로 고정할 때 부디 조심하시구요~^^
- 댄스팀: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위아래댄스팀' 상의에 뭔가 장식이나 포인트가 추가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상의가 뭔가 심심해보였어요. 글자가 들어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바지벗고 다시 등장할 때 단상에 있는 단원들과 좀 차별을 두는 걸로....? 어차피 이제 앵콜곡이 된 마당에 위에도 벗을까요? 작년의 그 논쟁을 다시 한번 기대해봄미다ㅋㅋㅋㅋ;;;;
*노르마와북치는아이들의 깜짝 의상이 기대됩니다 흐흐흐
ㄷㄷㄷ 결국 의상 얘기가 젤 길어졌음 ㄷㄷㄷ
이미 구입할 거 구입했고 시간도 없으니 무조건 그냥 그대로 가자는 안보다는
공연 전까지 고민을 이어가봤으면 좋겠습니다.
때론 과감성이 필요한 게 의상이기도 하단 생각입니다.
4. 기타 연출
4-1. 오프닝곡 객석등장.
오프닝곡의 임팩트를 떨어뜨리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지보이스 공연은 늘상 오프닝은 노래로 바로 시작해왔는데, 앞에 뭔가 애매한 퍼포먼스가 들어간 느낌이랄까?
이번 공연의 의도라는 건 알겠는데... 그러면 더 과감하고 도도한 워킹을 해서 입장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로선 다들 그냥 걸어와서 포즈만 취하는? 패숀쇼런웨이워킹이나 더 발칙도도한 걸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느낌이 힘들 것 같으면 오프닝곡의 일부로 엮어서(배경반주도 메리유의 전주사용?)
둘 또는 셋 또는 한명씩 각각 결혼,동거,독신을 상징하며 입장을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이때, 간단한 소품들(면사포, 턱시도, 부케, 음..... 더 밖에 생각이 안 나;;;... 설마 딜ㄷ?;;;;;)을 활용할 수도?
뒷 방법으로 할 경우, 도도한 워킹과 포즈는 다른 데서 한번 더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구요. ...
4-2. 전래동요, '죽었다or살았다'
의도와 달리 너무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에요. 방법을 찾아야 할 듯;;;
예를 들면 단상 중앙쯤에 여우 한마리(술래:여우귀머리띠라도?ㅋ)를 정해서
그 여우가 마지막에 '살았다'(끼스럽게?)라고 외치면 단원 모두가 놀라 흩어지듯 도망가듯 주저앉는 건 어떨런지...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앉아 사회자 멘트, 영상상영 시간 동안의 자세가 됨.
아니면 사회자가 여우분장?을 하고 나타나 '살았다'를 할까요?ㅋ;;;; ....
4-3. 자꾸 생각해도 '위아래 댄서'들 퇴장후 단원들 정지동작이 너무 길어서... 흥이 안 나요. 게다가 이젠 앵콜곡이잖아요?ㅎ
안무 동작을 더 만들기보다 앵콜곡이니... 애드립처럼 누군가가 앞 무대를 채워주는 건 어떨지.
4-4. 고웨스트 노래 중간 간주에 너무 정적인 박수만 반복되고 있어요 ㅠㅠ;;; 각자 자유롭게 즐기든가... 무대와 객석바닥의 높이가 크지 않으니 객석난입을 시도해보는 것도 생각해보아요... 난입해서 뭘 할지는 각자 알아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발전적인 의견 및 아이디어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예술혼을 불살라보자구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