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숙제의 계절...ㅎ
언제까지 노래를 만들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올해까진ㄴ 지보이스에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라 생각하고...
TG 당사자 이야기 중 가슴에 와닿는 스토리가 있어서, 허락하에 멜로디를 붙여봤어요.
노르마님 들어보시고 괜찮으면 편곡 부탁드려요.
악보에 있는 반주나 코드는 편의상 붙인거라서... 노르마 스타일로 바꿔주셔도 좋아요. ㅎ 지금은 템포가 너무 빠른거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스페셜 쌩스투 한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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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의 결혼식
(노랫말/곡 한희/코러스보이)
내 옷의 주인은 누구인지, 내 몸의 주인은 누구인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오빠의 결혼식. 하지만 입고갈 옷이 없어요.
엄마가 놓고 간 구두 한 켤레 양복 한 벌 하지만 더이상은 내 것이 아닌 옷인데
오빠의 결혼식날 거짓을 보이긴 싫은걸 숨이 막힐 것 같은 양복 입은 채 엄마를 원망하기는 싫어요
차라리 집에 남아 핑크빛 원피스 입고 미안해하는 편이 낫겠어 솔직한 모습으로
축하해하는 마음은 믿어줘 진심이야.
주인집 할머니 아가씬 누구야 이집은 남자와 계약한 방이었다며
너무나 놀라서 말문이 막혀버렸지만 간신히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했어요
옛날에 여기살던 나는 우리 오빠되었고 지금 여기 사는 건 옛날의 나의 여동생이라 설명을 했어요.
신분증 필요할땐 사촌여동생 되겠지 자꾸만 복잡하게 꼬이는 이집은 누구의 것
1과 2의 거리 멀어도 나는 나 그대로야.
나는 누군지 나는 누군지 신분증으론 알수 없어
니가 누군지 내가 알듯이 알면 되잖아 나는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