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이 연구한 이 논문을 읽고나니
지난 세월들이 연구자들 눈에는 이렇게 해석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고 논문 쓴다고 고생했을 궁시렁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라는 말을
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홈페이지 자료실에 들어가시면 따끈따근한 논문을 다운받아서 보실 수 있답니다.
인문학 용어들이라서 익숙하지 않는 지점들이 분명이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이해는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제안하고 싶은 것이 생겨 났습니다.
1) 궁시렁 양( ㅋㅋ 성별을 내 맘대로 ^^ 미안)이 정기공연 끝나고 내부상영회도 끝나고
지_보이스 단원들, 객원들 이렇게 해서 " 결론"을 좀 쉬운 말로 풀어서 토론회를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뮤직캠프때도 늘상 진행하는 주제이긴 하지만 패널들을 선정해서 논문을 중심으로
지_보이스가 한 사람으로서, 게이로서, 사회적인 지점으로서 위치와 우리의 각자의 욕망과
어떻게 얼마나 다르고 충돌하는지?
3) 세대간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약간 무겁네요
ㅎㅎㅎㅎ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야기를 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서로에 대한 차이와 동질성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실히 단장님에게 부담을 드리는 후기가 되었습니다.
미안해요 ㅎㅎㅎ
정기공연 연습을 하면서 ... 때로는 불협화음도 있고 서운한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사람 살아가는 일들이 일사천리면 그게 사람인가? 기계지.....
혹시라도 저도 모르게 저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에게 " speak up!! / 외쳐주세요"
" 언니/형의 그런 말이나 태도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요" 라고 말이예요
" 전 괜찮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즐거워진 답니다."
궁시렁님 논문, 저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당장 단원 생활을 못하고 있어서 실제 분위기나 구성원을 일일이 알진 못하지만,
외부자/연구자인 동시에 내부자/단원의 시선으로 보신 모습이 신선하더군요.
제가 미처 생각 못한 점도 많았고, 그래도 지보이스가 참 재밌고 즐겁다 싶기도 했구요 ^^
세대간 소통, 그리고 기존/신입 회원간 소통은 지보이스나 친구 사이뿐 아니라
거의 모든 모임이 피할 수 없는 문제 아닐까 싶은데, 대표님 말씀처럼
일단 문제나 애로 사항이 있으시면 주저 마시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같아요.
본인이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 때문에 오해 사거나 상처 주는 경우도 있고,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니까요. 암튼 다들 공연 준비도 즐겁게, 재미있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