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 씻고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6시가 조금 넘었네요.
부지런히 준비하고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둘째날 아침부터 기윤이랑 멜로디를 붙이고 가사도 붙이고 해봤는데
쉬운 멜로디였던지라 아직도 입에서 맴도는ㅎㅎ
참가하셨던 분들도 다들 좋은 추억 만드셨길 바라구요.
좀 더 버텨 보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
저는 이제 눈 좀 붙이려구요 ^-^;;
다들 수고하셨고, 다음주 일요일에 만나요!
+
저녁 6시에 잠들어 여섯시간 정도 자고 12시에 일어났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해졌어요...
12시 기상이라니 난감하네요;
유투브에서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보다가
지금은 게이코러스 공연 영상을 뒤져보는 중입니다.
재미있네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평가회 때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공연을 기획해보는 조별 프로그램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ㅎㅎ
음.. 그리고 뮤직 캠프에서 연습했던 곡들도 두 곡 다 너무 좋은데요,
좀 어려운 감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요.
마스터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남는데
다음엔 곡의 난이도를 조금 달리해서 여러 곡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랑데뷰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강의들이 짧다고 느꼈는데,
졸았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무래도 식후에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 음악과 관련한 우아한 강의이다보니...ㅋㅋ
아.. 그리고 술은 좀 천천히 마셨으면...
쓰러져 방치되는 일이 이젠 지겹습니다 ㅠ
쓰러져 어렴풋이 들었던 형들의 노래소리가 자장가가 되어 잠들었다가
그 소리가 다시 모닝콜이 되어 잠이 깨기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정신이 말짱해지고 배가 고파서 잠이 깼습니다.
지보이스는 그 점이 참 예쁜것 같아요.
술에 취해 피아노를 치며 함께 노래하는 그 마음들이요.
부디 변하지 말기를!
ㅎㅎ 어쨌든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은 언제나 아쉬움을 주지만
나중에 여건이 되어 좀 더 멀리, 좀 더 오래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 (것들..? ;;;)
집에 돌아와 자기 전에 성심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수고했다 푹쉬어라 같은 이야기를 주고 받은 후에
우리의 대화는 늘 그랬듯이 '아. 외롭다'로 끝이 났죠.
그리고 우리는 이번 뮤직 캠프의 꼭 붙어 계시는 대표님 커플을 보며
이를 갈았습니다.
아침에 졸린눈 부벼가며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애인을 꼬옥 앉고 잠이든 동하형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울컥했습니다.
두 분이 너무 예뻐보여 짜증스럽기까지 해서
모른 척 지나가다 실수인 척 살짝 밟아 깨워드리려다 참았습니다.
성심군이 그러더군요.
이 커플을 향한 우리의 질투가 사그러들기 위해
"형. 우리한테 애인이 생기는 게 빠를까. 이 둘을 찢어놓는 게 빠를까?"
마음이 여린 우리는 두 분을 찢어놓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찢어놓다'. 느낌이 참 좋은 말입니다.
몇 가지 계획을 세워두었어요.
ㅎㅎㅎ
물론 2퍼센트 정도는 농담입니다.
어쨌든 젊은 친구들에게 두 분이 부러움을 사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네요.
저도 우리 '친구사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연인이 어서어서 생기길바랍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 주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