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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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09-08-01 05:14:26
+5 694

 강릉에서의 일주일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

피서객으로 분주해지게 만든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두고 돌아온 길이었는데

대관령을 지날 때 쯤 거짓말처럼 폭우가 휘몰아쳤다.

아무렇게나 틀어논 아이팟은 임의 재생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처음 듣는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목소리가 일그러진 애기목소리, 뭔 노랜가 싶어 흘깃 봤더니 넬 노래란다.

어 이런 노래가 있었나? 의아해하며 반복해 듣고 있는데,

이 노래 묘하게 중독성이 있고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황급히 중간 휴게소에 들러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그렇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 무슨 참사??)

채우지 못하고 그냥 언더바를 치고 지나처버린 많은 것들이

오랜만에 무뎌진 나의 감성을 찔러댔나 보다.

코러스보이 2009-08-01 오후 20:11

딱 라이카 표 노래군요... 하긴 모... 그 나이때는 두고온 것들이 몸서리치게 그리워질때가 점점 많아지긴 하더라.

박재경 2009-08-02 오전 03:19

좋다..... .......

칫솔 2009-08-02 오전 09:21

라이카 해, 내 식은 아니야,

박재현 2009-08-02 오후 14:25

휴 역시 이노래는 내 취향은 아닌듯 근데 울었다는걸 보니 누가 때린듯??

damaged..? 2009-08-03 오후 20:03

감성과 시심이 살아 있는 우리 멋진 라이카쌤, 연수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삼~!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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