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나무들이 초록으로 마냥 푸르러 가는 5월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그 시절들엔
녹음짙어가는 이 계절에 왠지 모를 흥분감에 쌓였던거 같습니다
서른 후반 지금의 난 이 계절에 가로수의 울창한 녹음을 보노라면 나무들의 고단한 삶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니들도 고생이 참 많다!!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들은 이렇게 여름을 나고 가을이면 열매를 맺겠죠 하지만 서른 후반 나에겐 이 고단함들이 어떤 열매를 맺게 해줄지 사실은 약간 두렵기도하고 약간 떨리기도 합니다. 어제 종용한 엠비스 드라마 내조의 여왕 마지막 부분 김이사가 했던말 “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말어! 끝까지 가보니까 뭐 별거 없더라!” 라던 말처럼 그럴지 아니면 내작은 관심과 노력이 그래도 모라도 이룰지 혹은 내가 아니여도 적어도 내 뒷세대 게이들은 나보다 자유로운 세상에서 편하게 숨쉬며 살 수 있을지 하는 그런 바램과 의문들 사이에 서있는 내감정들을 보게 된답니다.
오는 5월 23일 친구사이 정기모임에서는 5월 30일에 개최될 제 10회 퀴어문화 준비를 위하여 퍼레이드 용품들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작업들이지만 준비단 소수가 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들을 친구사이 정회원 준회원 및 함께 하고 싶은 게이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지금 우리의 노력들이 무엇을 이룰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꿈과 목표가 있으니 우리 잠시 의문들은 내려놓고 바램들만 생각해 보기로 해요
친구사이 가내 수공업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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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친구사이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