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Free
damaged..? 2007-07-06 05:22:57
+5 1289
결국 올 게(?) 오고야 말았다...
이 나이 먹도록 맞선 한 번 안 보고 버텨왔다고 자부했었는데,
엄마가 오늘 갑자기 맞선 보라고 난리다.
동생놈 결혼식의 여파가 이제 오는 게지...

결국 한바탕 싸운 다음에 겨우 승락은 했지만,
결혼 계획 전혀 없다고 했더니
게이냐면서 온갖 호모포비아적 발언을 쏟아내는데...

어차피 내가 게이라는 걸
서로 알면서 아닌 척, 모르는 척해왔지만
엄마가 안 지 4년이 됐는데도
미련은 안 버려지나보다...

암튼 며느리라는 사람이 집에 들어오고부터
엄마는 완전 '가부장적 가족 제도로의 귀환' 모드다.
이해는 되지만,
과연 가족이라는 게
한 가지, 한 종류만 있어야 되는 건지...??

그냥 괴롭고 힘들다...
맞선 자리에선 어떻게 양쪽 집안 욕 되지 않게
적당히 넘어갈 수 있을까.
나, 표정 관리 전혀 못하는데...

이게 다 내가 못난 탓이겠지...
이 나이 되도록
내 인생을 저당 잡혔다는 게
정말 싫고 부끄럽다...

물이불 2007-07-06 오전 08:03

힘내세요, 언니! 언니처럼 이쁘고 고운 게이가 결혼을 한다는 건 인터내쇼날게이코뮤니띠에 손해에요

열자 2007-07-06 오전 10:49

집안의 압박으로 형이 많이 고생하시네요. 자신의 정체성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모습을 저도 본받아야 겠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이번일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데미지형 화이팅!! ^^

Norma 2007-07-06 오후 19:33

저도 동생이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 여자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하튼 힘내세요^^

데이 2007-07-09 오후 22:03

형 힘내세요.. 참.. 가족이라는게.. 저 역시 먼 훗날의 문제가 아니네요..

Nev14659 2011-11-12 오후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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