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연예인 부부 폭력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폭력은 결혼생활을 파경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흉. 전문가들은 폭력남과는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혹시 내가 그를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지 말고 차라리 스스로를 단념시키는 게 빠르다는 것. 지난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여성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콕 집어 상담해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 상담가로 맹활약중인 ‘내 남편이 바람났다’의 저자 송강희씨(42·여)가 십중팔구 ‘결혼생활을 파경내기 쉬운 4가지 남자 유형’을 알려줬다
1. 폭력남
빰 한대로 왔다가 칼 들고 오는 게 폭력남이다. 한두 번 폭력을 쓴 남자는 상습적으로 폭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그 폭력의 강도가 점점 세진다는 얘기. 그러므로 연애때 폭력을 사용한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하면 고쳐지겠지’라고 막연히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든지. ‘나 아니면 누가 이 남자를 거두겠어’라고 감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 인생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자칫하면 자식의 인생까지 망가지게 만든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2. 중독남
배우자가 어느 한가지에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중독 증세가 있으면 결혼생활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과거에는 도박이나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남편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게임 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밤새 게임을 하는 것도 모자라 출근을 빼먹거나 게임에서 알게 된 여자와 바람까지 피우는 사례도 발생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독증에 걸리는 사람의 뇌를 단층촬영해보면 일반인의 뇌와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중독은 고치기 어렵다는 뜻. 내 남자의 중독을 열정으로 착각하지 말고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3. 무능남
평생 못고치는 3대 고질병이 있다. 바로 도박. 마약. 백수다. 백수도 중독된다. 가족을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는 남편이 집에서 방바닥만 등지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남편이 허구한날 빈둥빈둥 놀고 먹는 걸 과연 견딜 수 있겠는가? 아내가 돈벌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는 ‘남자 주부’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 주부’라 해도 살림만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 해도 무방한 자신만의 일에 열심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4. 마초남
끊임없이 상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결혼이다. 그러나 마초기질이 있는 남자와는 소통이 어렵다. 나는 영어로 말하는데 상대는 불어로 대답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어야 할 남편이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도 감정을 공유하기 어렵다면 결혼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다.
김영숙기자 egg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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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친구사이 회원
1. 폭력녀
- 마님 (애정의 표시라고 본인은 주장하지만 맞는 사람은 피멍이 듬)
- 데미지 (술만 먹으면 애교 떤다고 때림. 술마실 때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으려 함)
2. 중독녀
- 이쁜이, 제시카 (툭하면 서로 도와야 한다며 잠적하나 사실은 와우게임에 중독된 걸로 보임)
- 추적걸, 칫솔 (쪽글에 중독된 걸로 보임)
- 모던보이, 칫솔, 아류, 미모영진 등 다수 ( 자기 미모에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슴. 이들의 공통점은 사실은 전혀 이쁘지 않다는 것임.)
- 개말라 (남자에 중독되었다고 스스로 주장하나 주위에 남자는 없슴)
- 에스라인, 라이카, 이쁜이, 재경 물이불, 디노 등 (본인의 뱃살에 중독되었으나 임신중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3. 무능녀
- 벽사모 회원을 비롯, 꽤 많을 것으로 추정 됨
4. 마초녀
- 이장님커플 등 꽤 많을 것으로 추정되나 밝힐 수 없슴.
- 마초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고 함. (기아무개씨, 만아무개 씨 등...)
본글에서 '없음'을 꼭 '없슴'이라고 오기해서 쓰는 개말라의 특징이 돋보임. '없습니다'를 줄여서 쓴 것이기 땀시 '없슴'이라고들 종종 생각하지만, '없음'은 '없습니다'의 명사이기 때문에 어간 '없'에다 명사형 어미 '-음'을 붙여서 없음으로 표기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미다. 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