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동성애 노출 위험 기독교세계관 교육 절실… 교회학교 역할 중요
[국민일보 2006-02-09 18:07]
영화 ‘왕의 남자’ ‘브로크백마운틴’ ‘메종 드 히미코’ 등의 국내 상영으로 동성애가 문화 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에서 공공연한 동성애 부각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현상이다. 기독교 문화 사역자들은 문화 코드 속에 흐르는 동성애 미화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와 교회가 경계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특히 문화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들에겐 교회학교와 기독교 교육기관 등에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작품성으로 무장한 동성애 코드=올 겨울 최대 흥행작 ‘왕의 남자’,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브로크백마운틴’,예술영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메종 드 히미코’. 이 영화들은 따뜻한 우정,순수한 의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탁월한 영상 기법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더해 동성애를 아름다운 비극으로 포장했다.
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는 “‘동성애 코드’와 ‘잘 만든 영화’는 외견상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이들 영화는 잘 만든 영화로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목사는 “‘왕의 남자’는 문화계에서 음성화됐던 동성애 코드를 양성화시켰다”며 “문화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방향키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왕의 남자’ 흥행은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별력 키워주는 것이 급선무=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는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적 소재일 뿐이다. 기독교 문화 관계자들은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경우 청소년들의 반발만 살 뿐”이라며 “청소년들이 문화의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성경적 가치관을 키워주는 것이 기독교 교육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한미미 YWCA연합회 실행위원은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보고 들리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면서 “세상 문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있는 영적 안목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회는 교회학교 등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으로 영화 보기를 지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성령교회 이승희 교육전도사는 “청소년들은 동성애가 보여주는 외양적인 아름다움만 보지 말고 동성애로 인한 갈등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채울 수 없는 내면의 공허함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교회학교는 영화교육 글쓰기 토론 영화만들기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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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이라.. 짜식들. 내가 이쁜 것은 알아가지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