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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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2006-02-01 00:57:46
+3 579
안녕하세요? 기린이에요. 설은 어떻게, 잘 보내셨어요? 저는 머나먼 고향, 비행기 타고 가야 하는 아프리카 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잠시 바다 구경을 다녀왔어요. 제 고향은 작은 섬이었거든요. 에메랄드 빛 따뜻한 바다를 보지 못하고 흐릿한 뻘밭 서해를 봐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바다를 보았으니 좋았지요, 뭐.

저는 떡국을 두 그릇이나 먹어서 스물일곱에서 스물아홉으로 폴짝 뛰고 말았지요. 더 먹고 싶어도 참을 걸. 기왕 더 먹은 거 한 그릇 더 먹어서 서른을 채울까 하다가, 하나 모자란 수가 좋아서 더 안 먹었지요. 앞으로는 떡국을 한 그릇도 먹지 말고 그냥 있어 평~생을 스물아홉으로 살 거에요.

다른 친구들은 잘 지냈나 모르겠네요. 게이토끼는 저기 전라도 촌으로 토끼어서 아직 안 올라왔나보네요. 미등소는 벙개를 마구마구 때리더니, 예쁜 제 짝 좋은 품종의 숫소를 만났나 모르겠네요. 친구사이 남바완 꽃미남 삼우국짱은 설 동안 맛난 것을 많이 먹어서 더 이뻐졌다고 하네요.

어쨌건, 친구사이 회원 여러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

미등소 2006-02-01 오전 08:01

안녕 기린아. 네 고향이 흑산도인걸 여기서 다 까발리고 마는구나. 나는 떡국을 먹지 않아서 올해도 스물 아홉을 고수하기로 했단다.

칫솔 2006-02-01 오후 12:55

맛난 것 많이 먹으면 배만 이뻐질텐데... 후후...

기린 2006-02-01 오후 19:35

미등소/ 어머, 내 고향을 어떻게 알았다니? 미등소랑 나는 동갑인 거구나 호홋

칫솔/삼우국짱님은 배'도' 이쁩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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