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 킹 콜의 목소리는 - 순서가 바뀌었지만 - 나탈리 콜 덕에 알게 되었다.
냇 킹 콜의 목소리는 정 중앙에 서있다. 분위기를 넘어 오버하지도 않고,
느낌을 놓치지도 않는다. 그런 목소리가 참 좋다.
적당한 기교와 적당한 절제가. 그가 갖은 매력이다.
가끔 시각보다 청각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의 목젖에 유난히 시선이 갈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그 목젖을 쓰다듬고 싶어진다.
목젖이 쉽게 잡히지 않는 나로서는
적당히 튀어나오면서 움직이는 목젖에서 나는 소리를 좋아한다.
어제 크리스마스 벙개를 마치고 2차도 챙기지 않고 그냥 집에 들어왔다.
목소리가 그리워서였나. 잠 잘때도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를 크게 키고 잠들었다. 그러다 식은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다.
들으면 방가운 목소리를 오늘 들었다. 다행이다.
그 목소리 덕에 좀 나아졌다. 매력은 은밀함에서 느끼는 자기 만족이다.
아무리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려 해도 헛수고다. 느끼는 자만이 안다.
누가 대신 알아줄 수 없다. 다행이다. 나만 아는 것 같다. ^^
Nature boy - Nat king c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