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겨울 비가 내리고 있네요.
내리는 비를 맞으며 뒤늦게 집으로 돌아 오는 길,
근처 음반 가게에서 흘러 나오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오버랩 되어 우산을 받쳐든 채 어디론가 흘러 가버리는 사람들...
불현듯...제 상상 속에선,
내리던 비는 하얀 눈이 되어 버리고,
금새 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로 바뀌어 버렸죠.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안남았군요!
아..우스게 소리로 크리스마스 때가지 누군가를 사귈거라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쉽지 않을것 같네요.
크리스마스에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들이 몇몇가지 있네요.
첫째, 눈이 내렸으면 좋겠구요.
둘째,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 잘되서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셋째, 친구사이 분들 모두 웃음 가득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넷째, 어수선한 나라 꼴이 좀 제대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구요...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힘든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지냈음 하네요.
마지막으로, 제게도 좋은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음..이렇게 적고 나니, 무슨 국민학교 시절의 제가 된 기분이네요.
산타 할아 버지가 선물 주길 간절히 바라던.
뭐, 크리스챤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라고 대수롭지도 않을텐데
그냥 혼자 김치국 마셔가며 상상하는 것도 재밌긴 하네요.
p.s: 흘러 나오는 BGM은 TUCK & PATTI의 CHRISTMAS WISH에요.
요즘 하루에 10번씩 듣고 있죠.
TUCK & PATTI는 부부 가수인데 노래가 정말 좋답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들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