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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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3-11-17 0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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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떤 친목 모임에 엠티를 따라 갔다 왔습니다.
역시나 모르는 사람 속에 반가운 얼굴 하나 둘 발견하고 지나간 몇 년 전 이야기 까지
꺼내 수다를 떰니다.

내 눈이 머무는 얼굴 들과 잠시라도 눈이 마주칠 까 두려운(?) 얼굴들과
함께 편히 누워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얼굴들 속에서..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 까.?
이 사람과 저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이기에 내가 그리 생각할 까.?
내가 함께 시간을 나누고 싶은 얼굴 앞에서 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걸 까.?
등등..

함께 밥을 먹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분류가 있다.
한가할 때 어울려 술을 마시고 아무 생각없이 즐기다 말 사람..
술까지 필요 없더라도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에서 갈등하면서 끝임없이 나에게 시험을 내리는 사람..

사람을 보면.. 사람 생각을 합니다.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일 까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