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Free
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직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탓인지, 뚝 떨어진 기온이 적응이 되지 않네요.

내복을 입을지 말지 잠깐 망설어지는 요즈음 이네요.

이러다 11월에는 바로 내복을 꺼내어 입겠지요.

 

광화문 네거리를 지날 때는 속이 참 시끄러워 지네요.

이것이 민주주의의 현장이라는 당위와 눈에 힘이 들어가고, 째려보는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어찌할 수 없는 나의 모자람인가 봐요.

 

요즈음 이런 저런 개인적인 일들로,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네요.

언제까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지,  경제활동에서 물러났을 때 나의 삶은 어떠할지 등 등

누군가에게 '은퇴' 라는 생애주기가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살아온 날들보다 이제 살아갈 날이

더 적을 나이라, 이 말이 참  묘하게 느껴지네요.

 

내가 해야 할 의무라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어요.

그런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들이고, 스스로가 만들어 낸 거짓 신념들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당연하게 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지점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지점은 논리나 이유가 있기보다, 매우 감정적인 이끌림이자 직관으로 다가오는 것들 인 것 같네요.

 

며칠 전에 오랜만에 친구와 술 자리를 가졌어요.

고단한 삶에 대해서 한참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금 우리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대화를 나누던 중, " 어째서 세상 사람들은 나를 이용하려고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언짢아졌어요. 그 순간 마음이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희생이란 단어로  나의 삶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은 억지스럽고, 착각인 것 같아요. 나 역시 그저 그런 삶의 태도로,

누군가를 이용한 적도 많았을 것이고, 마땅한 의무를 두고 먼 길로 도망친 적도 있었을 것이고, 욕심 많은 자본가라며

누군가를 비난하며, 동시에 그/녀들을 이용하려고 했던 적도 많았을 것 같기 때문이예요.

 

어쩌면 늘 그렇듯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제 50대가 시작이 되겠지요. 

그 때는 정말 " 자신을 사랑하는 힘으로, 타인들을 사랑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봐요.

그리고 그런 바람을 가지고 사는 나를 옆에서 지지해 줄, 몇 명의 지인들과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겠지요.

종종 독기 가득찬 소리도 하고 말이죠.

 

앞으로 남은 계절, 빼곡한 스케줄을 또 소화를 해야 하니, 미리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이소라 노래가 자꾸 흥얼 거려 지는, 멋진 계절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9 [모임] 문학상상 #12 file 슈라모쿠 2018.11.01 57
14078 [100호] 10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 친구사이 소식지 소식지 2018.10.31 165
14077 친구사이 책읽기 소모임 책읽당의 다섯 번째 문... 1 친구사이 2018.11.01 42
14076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1 부쓰 2018.10.31 67
14075 KBS ‘엄경철의 심야토론’ 유감 10월 2... 친구사이 2018.10.29 46
» 겨울이 오는 거리에서 박재경 2018.10.27 61
14073 APCOM의 주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뛰어... 1 친구사이 2018.10.26 28
14072 생각하게 만드는 시계 file 부쓰 2018.10.25 52
14071 11월 3일 책읽당 - 오창섭 외, <생활의 디자인... 책읽당 2018.10.24 22
14070 예쁜 사랑을 이어가는 10가지비법 부쓰 2018.10.22 86
14069 2018 차별금지법제정 촉구를 위한 평등행진 ... 1 친구사이 2018.10.21 39
14068 오늘은 2018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우... 친구사이 2018.10.20 33
14067 [인디포럼] 인디포럼2018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file 인디포럼작가회의 2018.10.19 24
14066 [모임] 문학상상 #11 file 슈라모쿠 2018.10.15 48
14065 [인디포럼]인디포럼2018 월례비행 10월<송주원... file 인디포럼작가회의 2018.10.15 32
14064 [2018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이벤트] 퀴어... 친구사이 2018.10.16 56
14063 부산퀴어문화축제 후기 4 file 최원석 2018.10.14 177
14062 런던의 LGBTQ+ 노숙인을 위한 시민단체가 ... 1 친구사이 2018.10.12 45
14061 혐오는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친구사이 2018.10.12 48
14060 10월 20일 책읽당 -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책읽당 2018.10.10 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08 Next
/ 70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