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낫 아직도 급여를 봉투에 주는 회사가 있나!
문학적으로 재밌는 표현이긴 한데 좀 올드한 구석이 있네요

커밍아웃을 했던 하지 않았던 우리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다양함의 이유를 몇 가지 사례들로 혹은 이해로는 설명하기 힘들 것입니다.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해서 긍정하는 넓이와 깊이도 다양합니다.
커뮤니티의 역사와 경험들이 짧다고 하나 우리는 어떤 시대에나 존재해 왔고
인류 문명 발달에 혹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타인에게 기여를 하면서 살아온
존재들입니다.
다만 이성애중심의 역사에 좀 더 깊숙이 이야기 하자면 주류인 남성의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억압되고 은폐되었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동성애와 성소수자의 존재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들이 이미 존재하고 커밍아웃에 관해서도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되어지고 있습니다.

친구사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그런 다양한 경험들 중의 일부분을 차지하겠지요.

성적지향 혹은 성정체성이 주변의 사람들과 다르다고 내면의 소리를 듣고 긍정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의 근원을 구성하는 자아의 진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커밍아웃에 대해서 누군가 말 할 때 자꾸 화가 나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우리 내면의 근원인 저 깊은 곳에서 진실의 북이 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사람이 아닌 적이 없듯이 한 순간이라도 우리 내면의 인간성을 따르지 않도록 하는 모든 것들은 비인간적인 것입니다.
사회구조이든, 문화이든, 법률이든, 제도이든, 규칙이든, 종교이든, 혹은 우리 스스로 판단이든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하지 않는 삶은 어떤 부와 명예와 성공을 이룬다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폭력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경계를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만을 가지고 진실이라고
서둘러 결론을 내리고 또 다른 경험과 새롭게 삶에 대해서 성찰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입니다.

친구사이는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 늘 커밍아웃을 말 할 것입니다.
또 우리 내면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 동성애와 성소수자에게는 커밍아웃 이라는
강력한 믿음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커밍아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입니다.

흔히들 커밍아웃 하면 나 혼자만 편하고 가족들에게 아픔과 불행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물론 저도 커밍아웃 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고 실제로 가족들은 아프고 힘들어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커밍아웃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했을 때 받을 충격과 슬픔보다 모르고 받을 충격과 배신감과 슬픔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가족을 정말 사랑한다면 왜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지 않고 그냥 숨기려고만 하죠? 그게 정말 사랑인가요? 아니면 그들의 고통을 내세우며 내가 받을 슬픔과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감추고 싶은 걸까요?

전 정말 사랑한다면, 가족이라면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커밍아웃 했어요
세상에 어디 고통과 슬픔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밖에 없나요? 그밖에 더 끔찍하고 잔인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이게 뭐라고 그렇게 죽을때까지 부모님 무덤에 들어가실때까지 숨겨야 하는 건가요?

물론 예외는 있겠죠. 심장이 너무 안좋으시다거나 충격을 조금만 받아도 위험한 건강상태라면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지만, 부모님은 생각보다 강하십니다. 인간을 키워내신 분들이에요
성적 지향이 뭐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거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숨기면서 어떻게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를 바라고 변하고 좋아지길 바랄 수 있을까요? 이런 건 인권운동 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일까요?

인권운동은 운동가들이나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하는거예요
자신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예들이 "난 그냥 노예의 삶이 좋아. 주는 밥 먹고 시키는대로 일이나 하지 뭐"라고 생각했다면 과연 노예해방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이런 이야기가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다른 한편으론 커밍아웃을 해서는 안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커밍아웃하지 못했을 때의 두려움을 알고 있고 무의식적으로라도 커밍아웃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지만, 커밍아웃 하고 사는 게 정말 좋으니까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거지 이게 정말 그렇게 가혹하고 고통스럽다면 왜 사람들에게 종용을 하겠어요?(종용이 되게 부정적인 뉘앙스라 사전을 찾아봤는데 그렇게 나쁜 뜻은 아니네요..) 다 같이 죽어보자 하고 권하는 건 아니에요

물론 그래도 하기 싫다면 그냥 안하고 살아도 어쩔 수 없어요. 본인의 선택이고 책임이니까요
그렇다고 커밍아웃 하고 결혼도 하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겠다는 사람들을 공격할 필요는 없죠

만약 누가 커밍아웃 왜 안하냐고, 하라고 강요한다면 당당하게 외치세요!
난 안하고 그냥 내 인생 내가 감당하고 살거라고, 더 이상 강요하지 말라고요
강요는 분명히 폭력이죠. 종용과는 다른 거예요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극복하고 그 이후의 삶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거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안하는만큼의 고통을 감당하고 살아가는 거예요
자기가 선택한 만큼의 삶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거죠
하든 안하든 힘겹기는 마찬가지인데, 그러니 함께 잘 살아보자고 고민해보자고 이런 친구사이 같은 단체가 존재하는 거예요.

'커밍아웃 하지 않고 조용히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하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그런 고민들을 극복하지 않고선 커밍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성애자 코스프레 하며 사는 삶은 반쪽짜리 삶이라고, 동성애자/성소수자로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커밍아웃 이후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사랑은 혼자 해도 행복할 수 있는 거지만 둘이 하는 사랑은 고백하지 않고선 시작도 해볼 수 없는 거죠

제가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어디서 봤는데 유전자에도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변합니다
한국인의 남에 대한 비아냥 유전자가 굳건할 거라고 하셨는데 전 동의하지 않아요
우리가 이성애 중심 사회의 돌연변이라면 진화의 가능성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믿어요
함께 할지 안할지 그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모든 게이들이 커밍아웃할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커밍아웃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는것 더 우습지 않나요?
찌질하게 살건 말건 그건 본인의 선택이죠.

할사람은 하고 안할사람은 안하는거에 대해서.
왜 궃이 남이 커밍아웃하는거에 대해 선택한것에 대해 뭐라하시는지는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게이로써의 삶, 더 나아가 성소수자로써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하고 계시군요
이반인 제가 살아가면서 고민해보아야할 커밍아웃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더 생각해봐야겠다는 것과 제 자신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충고 감사합니다.
형제님도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같이 노력해보아요

전에 아드님을 잃으신 어머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요.
아드님이 커밍아웃하지 못하고 너무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뜬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신 어머님의 눈물과 한탄이 너무 아팠습니다.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런 일이 생긴 후에야 알게 되는 가족의 아픔은 더 크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커밍아웃은 툭 던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순간 부터 시작이라고 하시던데요.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들고, 때문에 커밍아웃이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글 쓴 분이 성정체성 때문에 '나 혼자 괴롭고 힘들고 아픈' 삶을 사시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게이인게 뭐가 어때서 괴롭고 힘들고 아픈가요?
커밍아웃과는 별개로 스스로라도 좀 편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글 꼬라지 가관이네.
병신들 사기결혼 운운하는꼴하며
그딴걸 누가인정한다고.

커밍안하는게 머가 찌질하다는건지
효심가득한 호모포비아게이는 추방시킬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