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공연 후기...함께 주신 머그잔에 레몬차 담아 마시며 적어봅니다..^^
사정 상 올해는 못 갈 거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작년에 이어 보고 올 수 있었어요ㅎ
이번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작년에도, 올해도
공연을 통해 꼭 '성소수자의 삶' 을 노래하신다기 보다 '사람의 삶' 을 노래하신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서로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한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고 또 들으면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그런 것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안한 사람,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도 떠오르고요...
그래서 늘(비록 두 번이지만^^) 깊은 곳에 묻어놨던 시린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그 곳에 따스함이 채워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마음, 감사함이
가득히 차오릅니다.
올해도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향긋한 레몬차도 맛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레몬차보다 따뜻한 후기글을 읽으며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