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영화를 독일에 알리는 영화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7일 종로의 기적이 베를린에서 상영되었답니다.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혁상 감독님이 베를린에 가서 감독과의 대화도 함께하고 왔는데요.
페이스북에 올라온 감독님의 이야기를 보면
"아시아를 제외한 서구 영화제에서 늘 퇴짜를 맞던 다큐였기에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래서 상영 전 무대 인사에서 강조했습니다. 독일에게는 과거의 역사지만, 한국에서는 현재진행형의 이슈라는 사실을. 게다가 베를린은 게이 시장을 두기까지 한 '게이 프렌들리' 도시잖아요. 주눅 들었던 게 당연합니디. 하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이런 다큐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게이 언니들로부터 "종로의 은둔 게이들이 아무리 <종로의 기적>을 욕해도 절대 꿀리지 말아라. 역사의 시작은 이제부터"라는 기갈 응원까지! <종로의 기적> 유럽 첫 상영, 성공리에 마치고 이제 돌아갑니다."
네. <종로의 기적>이 잘 알려져 우리의 현실들이 곧 기적 처럼 변화되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