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의 종영 결정에 대해 짐작이 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뭐 개인적 추측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압박도 있었을 것이 물 보듯 뻔하다, 정치적 외압도 물론 있었을 것 이다.. 하지만 제일 큰 압박은 바로 시청률 이지 않을까 한다 프리미엄 타임대인 오후 8시 50분대를 지정 받고도 10프로를 넘기지 못 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일까? 시청자.. 즉 국민의 정서가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을 잘 받아들이지 못 하고 제작진의 의도에 동감을 하지 않는 시청자가 더 많다는 뜻이 된다.. 사회고발 프로그램은 필요하지만 아직 까지는 국민들의 의식이 이런 고 차원의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형태의 사회고발 르포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예능 코드를 넣는 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 무도처럼 무례하지만 통렬한 자막을 넣는다든지.. 내래이션에 그 사건과 딱! 맞는 막장 대사를 내래이터가 코믹한 목소리로 읊는다든지 하는 적절한 코믹 요소가 군데 군데에 배치 시키면서 좀 가볍게 다룰 필요가 있다.. 일단은 보게 해야 한다.. 솔직히 나 역시 예술을 하려는 사람으로서 진지함만 내 보이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지루할 수 있겠고 대중적이지 않게 된다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은 사람들에 버려진 쓸모없는 게 된다.. 예술에서도 이런데 상업예술의 총아인 방송에선 그 고민이 더 클 것 이기에 이번 호루라기 종영을 마냥 비판만 할 수 없다, 한 순간에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의 정서와 의식을 바꾼다는 건 불가능한 듯 하다.. 그럼에도 난 호루라기 제작진에 수고와 노력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