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과 자유게시판 글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이 물론 100% 원안 통과는 아니지만
원안이 담고있는 '인권'의 가치를 비교적 잘 유지하면서 통과되었습니다.
시의회의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을 점거농성장에서 지켜본 많은 분들이
감격에 겨워 연신 박수와 환호 그리고 포웅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7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조례안을 만들기위한 의견수렴과
지루하고 지난했던 서명받기 작업들은 우리를 참 지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명동에서, 어린이 대공원에서, 교보문고 앞에서, 한겨레마라톤대회에서
비오는 날 인사동에서, 종로의 기적 영화상영 하면서 운영위원들 뿐만 아니라 회원여러분들 중에도
서명을 받기 위해서 노력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 서명을 하는 것이 성소수자로 자신을 낙인화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명하는 것이 회원 여러분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타인에게 서명을 부탁하는 것이 망설여 질 때도 있었을 것이고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한들
과연 세상이 변할 수 있을까? 서명이 목표한대로 채워지기는 하는 것일까?
의문과 불신이 들때도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명지의 양이 적든 많든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학생인권조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회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결국 성소수자 공동행동, 학생인권조례제정 서울운동본부와 함께 우리는 성공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 모든 운동과정을 지지해주고 참여해준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성원 덕분입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함께 해 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성공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한 발을 움직이는 변화를 분명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가 그 결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지난 1년 넘은 기간동안 운동을 지지해준 회원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어느 분이 제게 보내주신 답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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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못 그리듯
꿈을 아끼면 성공을 그리지 못합니다.
꿈은 현실의 씨앗입니다.
마음에 새긴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연필로 써내려간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간절히 꿈꾼다면 자신의 뇌와 신경계뿐만 아니라
온 우주와 주변 사람들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