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협박도 하고.. 애원도 하고.. 떼도 쓰고..
문자도 날려봤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조한언니가 꼭 이사오는 날처럼 다들 열심이고 큰 일이라고 하셨었는데
그 대책 없을 것 같던 캐비넷이랑 창고, 장식장, 책장을 반짝반짝 정리했고
마루바닥에 왁스칠 2회까지!
다들 애써주신 덕분입니다.
기즈베님...원래도 친구사이의 기둥이시기도 하시지만 청소도 어찌나 시원시원하게 잘 하시는지. 창고에 쏙 들어가셔서 (매우 쏙 들어가심) 그 엄청난 과제를 진두지휘하셨어요.
길님...맞아가며 배우셨다는 행정병시절 스킬로 캐비넷 정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셨습니다. 의외(?)로 꼼꼼하시던데요 ㅎ
드람님...이 분 청소참가도 모자라 인권조례서명지까지 챙겨오셨어요. 어찌나 예쁘신지.. 친구사이의 미래는 밝군요. 청소도 매우 꼼꼼하심 ㅋ
몰리나님...책읽당 모임에서 협박하는 로봇에게 얼결에 나오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켜주셨음 ㅠㅜ 창고정리부터 바닥청소까지 매우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분 베지테리안이시래요. 뭔가 포스가 남다르시더라니.
민님...다른 모임 중에 도망치시기까지 해서 오셔서는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소변기 청소에 애로가 많으셨을텐데 감사합니다 ^^
인호님...학원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와 너무 열심히 애써주셨지요. 복장마저도 청소최적화! 쉬지도 않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한언니...오실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나타나셔서는 마법사처럼 뾰로롱~ 장식장 정리를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폭풍감동 ㅠㅜ 언니.. 사.. 사... 좋아합니다!
재일님...재일님이 제일 애 많이 쓰셨는데 뒷풀이도 못 오시고 ㅠㅠ 아~ 재일님 애인은 조케따~ 이토록 성실하고 예쁜 애인이라니!
학님...눈병 와병 중에도 불구하고 나오셔서 몸 사리시지도 않고 열씸열씸 애써주셨습니다. 뭐든지 부탁하는대로 열심히, 또 성실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대충 가나다 순)
샌더님...다 끝나고 사뿐사뿐 오는건 염장질이냐고 구박했지만 사실 늦게라도 와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웠어요. 진심으로.
갈라언니... 언니가 우아한 자태로 계단을 올라오실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대청소까지 자상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ㅜ 흑흑.
재경언니... 딱 봐도 피곤에 절여계신데 (우리 이 분 영양제 좀...) 강의 끝나고 또 와주시고, 뒷풀이도 끝까지. 그리고 제가 미처 감사글을 쓰기도 전에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갱님... 집도 멀고, 퀴어타운 때문에 강의까지 들으시고, 또 새직장에 아직 적응하실 시기라 이래저래 피곤하실텐데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ㅠㅜ
재우언니...언니도 성공회대 강의에 참가하시면서 일정 전에 연락도 주시고, 또 끝나자마자 오셔서 챙겨주신거 너무 감사합니다. 괜히 제 이상형이 아니시라니까요. 히죽.
(이상 대충 등장 순)
말이야 쉽지만... 볕 좋은 봄날 토요일 오후에
그 귀하고 귀한 시간 기꺼이 내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저 나름 (얼굴은 인지 못해도) 머리는 좋거든요. 절대 잊지 않을게요.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__)
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농담입니다
전 제가 할일을 못 찾아서 자꾸 물어봐서 방해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