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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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0-12-21 00:54:33
+8 912
장갑을 끼고.....

제목: 송년회의 이모저모

지난 토요일(18일) 저녁 7:40분에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와 주신 회원님, 자원 봉사(활동)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단체는 2010년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진행했고,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상반기 LT에서 계획했던 것 중
진행이 되지 못 한 사업들이 있긴 했지만, 다 이루기에는 욕심이 너무 크다고 생각 됩니다.

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기즈베님이 준비한 음악과 영상이 기다리는 동안,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인사를 시작했고, 또 신입회원 4-5 분의 짤막한 인사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사업 정리는 이쁜이 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해주셔서 사람들이 많이 정성을 들인 것 같다고 뒤풀이자리에서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특히 이번 송년회 자리는 구체적인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보다, 사업 및 활동을 함께 했던 분들에 대해 감사하는 자리였고, 그 간의 고마움을 기념품으로나마 전달할 기회가 되어서 조금이나마 빚진 마음을 덜어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올 해의 CMS 여왕상은: 가람님이 선정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바쁜 와중에서도 우리 단체를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한 활동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다음은 대표로서 2010년 사업과 활동에 대한 평가입니다.
1) 성소수자 집단에 대한 주류 사회의 태도와 거리감에 대해서 주 인자인 ‘부정적 감정 요인’에 대한 활동이 활발했고, 이 부분의 사업이 향후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부정적
고정 관념에‘ 변화를 일으키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2) 정부, 기업, 다른 비영리 단체, 일반 대중과 같은 사회의 모든 분야를, 우리 단체의 가치와 비전에 동참 하도록 얼마나 잘 동원했나?
: 우리 단체가 현장 프로그램을 아주 잘 진행해 왔지만, 이것만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향후 우리에게 다음가 같은 태도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정부, 기업 등 사회 분야를
적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 현장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정책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또 네트워크화 혹은 연대 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것이고, 사회 변화를 위해서는 단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이들을 변화의 강력한 힘으로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3) 대표, 운영위원, 정회원, 준회원 개인들의 리더쉽 개발과 공유
를 통해서 단체의 리더쉽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리더쉽 개발과 공유는 개인 역량을 위해서, 성 소수자 자긍심을 위해서 매우 필요해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표인 저라고 생각되고, 그런 면에서 우리 단체는 리더쉽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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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체 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함을 예로 들기 위해서 인용한 사례입니다. 다만 인권단체 특히 성소수자 단체와 환경단체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어떤 성과물을 이루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례
라고 생각되어 인용합니다.

1987년 미국 환경단체 대표인 프레드 쿠루프는 맨해튼 맥도날드 가게에서 아이들과 식사하는 중 엄청난 일회용 쓰레기가 발생되는 사실을 발견하고 “ 우리가 도우면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한 후 6개월간 회사와 토론과 협의를 거쳐 친환경적인 재질과 재생용지 사용 등 소기의 성과를 올렸고, 이는 결국 다른 업체들도 이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쓰레기 양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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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근사한 스탠딩 파티가 열렸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은 , 러츠님 그리고 우리 단체의 감사와 고문을 여러 번 엮임 했던 조한 형이 기부를 해주셨습니다.(철민 형은 조한님을 도와서 장보는데 차량 및 인력 제공을 해주셨답니다.)


이번 송년회가 저에게 뜻 깊은 것은, 한 해 사업하는 동안 어쩌면 서운한 것, 짜증나는 것들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 고맙고 감사할 사람이 우리 단체에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한 해 복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면에서 회원 한 분 한분들이 저와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 봅니다. 마지막으로 2010년 사업을 함께 해준 회원, 자원 봉사자(활동가), 특히 운영위원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위한 노력은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박재경 2010-12-21 오전 00:55

ㅋㅋ 왜 제목이..... ㅎㅎ
복희님과 승민님이 선물해 주신 장갑이 인상적이여서..... 계속 끼고 다녀요 고맙습니다.
자원 봉사자(활동가) 분들은 사무실에 기념품 있으니 챙겨 가세요

허정열 2010-12-21 오전 01:22

첫번째인가요?감동이였죠...대표님께서 그렇게 춤을 잘추실줄은...ㅎㅎㅎ

까나리아 2010-12-21 오전 02:27

제껀 없겠....죠?자료 디지털화가 덜 돼서리..ㅠㅠ;;

장세호 2010-12-21 오전 04:11

재경언니 멋졌엇어요~!
화이팅!

박재경 2010-12-21 오전 04:25

까나리것도 있다. 사무실 안쪽 박스에 있으니 챙겨가렴.....

박재경 2010-12-21 오전 05:40

미카, 교, 재현, 매미, 혁상, 돌진 은 기념품 사무실에 있으니 챙겨 가세요

가람 2010-12-22 오전 02:50

송년회 준비하시느라 모두들 고생많으셨어요~~ 근사한 송년회였어요. 음식과 음악과 상품과 ㅎㅎ

곰순이 2010-12-22 오후 17:58

가고 싶은 송년회였는데..^^ 내년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내공을 많이 쌓아야겠어염.. 다들 수고하셨어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