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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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공지] 인권침해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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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 저와 같은 처지의 친구를 구해요. | 익명~ | 2007-07-30 | ||
162 | 저랑 같은 입장의 친구를 구하고 싶어요. | 익명~ | 2007-07-30 | ||
161 |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려합니다. | 영상알림 | 2007-07-28 | ||
160 | 도움이 필요합니다. +3 | 멍 | 2007-0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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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 외국인과의 결혼에대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3 | iansandvoss | 2007-06-29 | ||
157 | 협박당했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알고 싶습니다. +1 | 스노우맨 | 2007-06-24 |
눈을 떠 처음 세상을 접했을 때 부터 지금 질문을 하는 순간까지
보고 들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이란 것이
남자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 여자는 여자와 사랑을 나눈 환경에서 자랐다면
질문하신 분께서는 과연 어떤 평범한 사랑을 하리라 마음 먹게 되었을까요?
이성애자들의 사랑이 신이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유에서
이성 간 사랑을 나눠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말인 즉, 신이 남자와 여자를 만든 것을 인정한다 쳐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을 평범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궁금합니다.
그건 그렇고.. 질문하신 분은 아마도 매우 많은 것이 궁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해서 만난 이성애자들이 왜 이혼을 할까?
왜 미혼모가 발생할까?
왜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버릴까? 그게 자손 번성일까?
왜 신을 추종하는 신부나 수녀는 결혼을 하지 않을까?
그들은 왜 평범한 삶을 살지 않을까?
질문하신 분이 위에 언급한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들어가 일일이 그런 질문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엔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고,
당신의 이해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당신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노파심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당신이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을 많이 겪어봐서
이해해 줄 수 있을테니까요~
이것으로 질문하신 분의 궁금증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보다 관용과 포용력있는 소유자라면
그런 궁금증은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추신.
게이가 아닌 사람이 게이 행동을 하고 있다면 무슨 특별한 까닭이 있겠지만
게이의 삶을 살아가는 게이에게 왜냐고 묻는 것은 참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어쩌면 질문을 들어 줄 대상자를 잘못 선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가령, 동성애자가 이성애자 행동을 한다면.. "왜 그랬어?"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이성애자가 이성애자 행동을 할 때, "왜 그런거야?"라고 묻는 것이 참 이상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