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람님과의 상담이 있어서 처음으로 친구사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럽고...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으로..조금 늦은 시간에 친구사이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8번출구인데...친구사이 홈페이지 첫화면상 오른쪽에 3번출구로 기재 되어있어서..
다른 출구로 나와서..20분정도 종로3가역 주위를 돌아다녔답니다..ㅎㅎㅎㅎ...)
친구사이 문을 열어보니..3명이 계셨어요..흠..가람님..이쁜이님..재경님..(이 맞나요?)
사실 가람님께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셔서 인사를 드렸지만..너무 긴장한 나머지...
닉네임이라던가..얼굴이라던가...하나도 기억이 안나요..ㅠ_ㅠ;;
떨리는 마음으로..땀을 삐질삐질....흘리면서 가람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어색하고 낮설은 자리였지만...가람님께서 편안하게 얘기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해주셔서..굉징히 값지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슴속에 꽁꽁 묶어 두었던..절대 타인에겐 말할일 없을꺼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을
하나..둘씩 이야기 나누다 보니..제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감정들이 튀어나와 버렸던것
같아요....입 밖으로 소리가 되어서 나오는 제 감정들을...가람님께서 웃으시면서
들어주셔서..얼마나 감사한지....앞으로 제가 헤쳐나가야 할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이 세상에 한명정도는 "너는 옳은 생각을 가지고 옳은 판단으로 옳은 행동을 해나아가고
있는거야"라고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것같아서...오늘 가람님께 굉장히 큰 희망과 용기를 받았습니다.
(오늘 처음 뵙는자리인데....혼자 말하다가..감정이 격해져서..혼자 펑펑 울고...해서
사실 엄청 챙피했습니다..;;..가람님께서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ㅎㅎ)
참! 가람님께서 주셨던 책 너무 잘 읽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3분의 1정도
읽어 보았는데...가슴에 와 닿았던 말이 있었습니다.
고종우씨의 "저 자신을 상당히 싫어했어요.제 자신을 굉장히 못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아마 제 존재를 긍정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그랬겠죠."라는 부분을 읽을땐...
저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여서..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많은 사실들도 알게 되면서 무엇보다 저와 비슷한 감정으로 고민하신
분들의 이야기여서...더욱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책인것 같아요.
제가 음악쪽 일을 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지보이스 얘기를 해주셨던 가람님~^^
저는 참여를 할수 없겠지만..지보이스 공연이 있다면..조용히 몰래 응원하러 가겠습니다.
저처럼 혼자서 이것저것 고민하시거나..마음에 무거운것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친구사이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저는 오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친구사이에서 가람님과 보내고 왔습니다.^^
친절하게 진실한 마음으로 상담해 주셨던 가람님께..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음에 뵙게 된다면..오늘과는 또 다른..홀몬 치료후의 멋지고(?) 씩씩한 저의 모습으로
뵙길 꿈꾸며..이만 펜을 줄입니다...
친구사이에서...아무런 활동 없는 거의 유령 같은 존재의 저지만...이렇게 가끔..소소한
일상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으러 친구사이 홈페이지에 들리겠습니다.~
따스함이 가득한 친구사이에 언제나 웃음가득..행복가득한 일들만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