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립 모리스 봤습니다.
내일 토요모임에서 같이 보려고 했는데,
오랫동안 같이 일한 분이 내일 집들이를 한다고해서 그냥 오늘 개인적으로 봤네요. 잉잉.
어쨌든 내일 영화를 감상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평이나 내용은 길게 남기지 않겠습니다.ㅎㅎ
금요일 저녁인데도 상영관에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심지어 상영관도 많지 않았고요.-_-
남남 커플이 한 두 커플 정도 눈에 띄더라고요.
아. 그런데요,
제 뒤에 이성애자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분이 굉장히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더군요.
여자친구가 옆에 있으니 그래도 그렇게 심한 말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 징그러" / "완전 오그라든다." / "왜 저래" / "보기 싫어" 정도 였습니다.
제가 약간 순화했습니다. '존나' 라는 말 많이 쓰시더군요;;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나봅니다.
제 바로 뒤에 앉으셨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다 불쾌하더라고요.
뭐 그건 그렇고
비싼 배우들은 확실히 연구를 많이 하나봐요.
하비밀크의 숀 펜도 그렇고.
이 영화의 이완 맥그리거도 게이 연기 그럴 듯하게 합니다.ㅎㅎ
꽃미남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보면 볼수록 예뻐요.
영화 자체는 묘합니다.
저는 영화를 왜 이렇게 괴상하게 뽑은거냐.... 싶었는데.
같이 본 일행은 재밌다고 하더군요.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둘이 예상 외로(?) 잘 어울려요.
으앙. 연애..ㅠ
-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비오는 날 커피 한 잔이 너무너무 하고 싶었는데,
우기고 우겨서 술 대신 커피를 한 잔 마셨어요.
집에 도착해서 바로 자야지 했는데.
정신이 점점 말짱해지네요ㅠ
유쾌하고 통쾌한 코미디 영화라 그런듯 싶기도 하고..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라..어케 보면 둘이 참 안어울리는 조합인데..
잘 믹스 시켜놓은 거 보면..ㅎㅎ 암튼 재미가 있다니 기회가 되면 봐야겠음..^^
덧)샌더는 아리따운 꽃띠 청년이라 앤애 기회는
앞으로 얼마든지..해서 별로 맘 쓰지 않아도 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