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달 저에겐 절망과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23일간 생명의 끈을 놓을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이것도 다 운명인가 봅니다..
나에겐 밉고 원망스러운 아버지였지만..
한없이 약하고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더군여..
병원에서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순간만큼은 세상이 정지된것처럼
까만 구름처럼 아무것도 눈앞에 보이는게 없더라구여..
지나갔던 시간들 그리고 함깨했던 추억들...
다 그것들이 행복과 미움과 그런것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느껴져 가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 멀리 하늘에 계시고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 라 생각하고.
나를위해서 아니 아버지가 바라게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우제를 지내고 모든것이 오늘 끝나긴 했지만..
조금씩 빈자리가 느껴지는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을라고 합니다..
빈소에 찾아오셨던 모든 친구사이분들깨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번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많이 챙겨드리지 못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보내드리긴 했지만..
와주셨던 모든분들때문에..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라 생각하고
저또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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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하다, 하덕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전혀 힘도 도움도 못 됐네 ㅠㅁㅠ
그래도 네 정성이 아버님께 분명히 전해졌을 거야...
따뜻하고 착한 하덕아, 몸도 마음도 잘 추슬러라...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