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능력인데 친척누나 덕에 어찌어찌하여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했습니다.
책상도 있고 컴퓨터도 있는데다가 오늘은 워크샵 때문에 직원이 아무도 출근을 하지 않아서
사무실에서 혼자 두다리 쭉 뻗고 친구사이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다들 엠티 후기를 쓰시는데 어엿한 친구사이 '정회원'으로서 가슴한구석이 찔려서
잘 안되지만 몇자 끄적입니다.
친구사이에 발을 들여 놓은지 어언 155일. 이제 막 게이커뮤니티를 시작하고, 수줍은 모습으로 엠티에 왔었던 스무살 친구들처럼 저도 그때는 스무살이었답니다.^0^ 지보이스 반주 안틀리려고 매일같이 사무실에 들락거리고, '사무실에 꽂혀 있는 책 꼭 다 읽어야지' 마음먹기도 하고요(두권도 책 못 읽었지만ㅜ). 가끔은 친구사이 형들의 강도 높은 훈련(?)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러다 문득 게이로서 다져지는 나의 모습을 볼 때 흐뭇하기도 했구요.
친구사이 게이엠티. 처음가보는 엠티였는데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어요. 후발대로 가서 다 차려진 음식 옆에서 먹기만하고, 오랜만에 하는 캠프파이어도 나름 분위기 있고, 무엇보다 술마시면서 밤늦게까지 게임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두번째날 페이퍼는 한분한분 정성스레 쓰고 싶었는데 닉만보고는 어떤분인지 몰라서 제대로 못썼어요ㅜ다른분들 보니까 후기에 닉 적어가면서 열심히 쓰시던데 저는 워낙에 이름 외우는데는 재주가 없어서... 대신 오늘 뒤풀이에 오시면 테이블 뛰면서 서로 아는 척 하기로 해요^^
아, 그리고 올해 못오신 친구사이 회원분들을 포함한, 광고만 보고 갈까 말까 망설이셨던 모든 분들 내년에는 꼭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비도 오고 바람도 세졌어요. 춥지 않게 옷 단단히 입으시고,
이따가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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