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와서 바로 글 적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적네요.
혹시 저 기억 못하시는 분을 위해서 제 소개를 하자면, 이번 11월 정기 총회 때 진주에서 올라와 내도록 꺼벙하게 앉아있다가 간 고등학생입니다.
사실 오프라인 모임을 간 게 이번이 처음이고 서울도 초행이라 많이 긴장을 해서 평소와는 다른 아주 조용한(?) 모습만 선보이고 왔네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사실 제가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데 많은 관심을 못 받아서 그런 겁니다.
제가 소심해서 관심 안 가져 주시면 막 삐쳐서 구석에서 혼자 쪼그려 앉아 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비록 제가 추남일지라도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ㅎㅎ
정기 총회.. 아주 딱딱하고 재미 없는 자리일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 없어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그곳에서도 소외되지 않을까', '혹시 하품이라도 해서 흐름을 끊어놓지 않을까', '과연 내가 간다고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까 오히려 민폐 끼치고 오게 되는 게 아닐까..' (사실은 길을 잃고 집에 못 찾아갈까봐 더 두려웠습니다ㅎㅎㅎ)
앞으론 공부도 있고 재정적인 문제도 있어서 참석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서울에 다른 만날 사람들도 있었고 해서 한 번 찾아가게 됐는데 너무도 그곳의 분위기도 그곳에 계신 분들도 좋아서 자주 참석하고 싶어졌습니다.
참.. 소외되긴 했네요. 다들 한 미모 하시는지라 제가 설 자리가 없어서... ㅡ.ㅡ;
참으로 이기적인(?) 분들이라 새삼 깨닫고 왔습니다.
비록 소외(?)되긴 했습니다만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가져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제가 찾아뵙게 됐을 땐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은 시간 함께 보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러니 이쁘게 봐주세요. ^^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한데다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그럴 수록 더욱 더 건강에 유의하셔서 더욱 건강하게 겨울 지내시길 바랍니다.
p.s:참.. 제가 말씀 놓아 주시라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초면이라 말씀 계속 높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겐 안 그러셔도 됩니다. 높이시면 오히려 엄청 부담스럽습니다.;
이제보니 다음번엔 구면이니 말씀을 놓게 되겠네요? 아.. 근데 너무 막대하시면 저 울면서 뛰쳐나갈지 몰라요. 그러니 그냥 소중히 다뤄주세요. ㅎㅎㅎ
아, 그리고 언제 진주 오시면 연락주세요.
밥 한 끼 열심히 먹어 드리겠습니다 ㅡ.ㅡ+
또 새로 대표로 선출되신 형님 축하드리고 지방에 있는 솔로들도 꼭 구명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