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Daum… 모두 동성애자들 편
최현숙 위원장, “최종 목표는 동성혼 법제화” [2007-11-10 10:12]
차별금지법안에서 성적지향 항목이 삭제된 가운데, 공중파 방송들과 포털사이트들의 동성애자 편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KBS 제1라디오 <열린토론>, 최현숙 위원장의 계속된 ‘비웃음’
지난달 30일 오후 7시 20분부터 9시까지 KBS 제1라디오 <열린토론(사회 정관용 교수)>에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를 방송했다. 당시는 ‘성적지향’ 삭제가 알려지기 전이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안 저지 의회선교연합’ 전용태 변호사와 2백여명의 교수들과 함께 법안을 반대해 온 부산대 길원평 교수,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과 민노당 성소수자위원회 최현숙 위원장이 각각 찬성과 반대측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은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으나, 토론 중에 최현숙 위원장은 길원평 교수의 발언 중 계속해서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소리를 냈다. 이로 인해 사회자로부터 주의를 듣기도 했지만, 그녀의 웃음소리는 계속해서 라디오를 통해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최 위원장은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이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고 했으며, “이 법은 동성애가 정상임을 선포하는 것”이고 “동성간 결혼도 허용돼야 한다고 본다”며 차별금지법안 이후 동성혼 제도를 이슈화하고 법제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MBC <오늘아침>, 동성애자들 주장 일방적 방송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 MBC <생방송 오늘아침(진행 신동호, 최윤영 아나운서>)에서는 ‘동성애 차별은 유죄 혹은 무죄? 동성애차별금지법논란’을 9분여 동안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방송에서는 ‘성적지향’ 항목 삭제를 놓고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일방적으로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방송했다. 시민과의 인터뷰도 찬반 입장을 반반씩 청취한 KBS 열린토론과는 달리 두명 모두 성적지향 항목이 들어가야 한다는 사람들만 골라 인터뷰했고,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적지향’ 항목 포함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홍유경 리포터의 취재 내용을 방송한 이후 객관적 입장을 유지해야 할 신동호 아나운서는 “차별금지법안에 성적 소수자에 관한 것을 포함시키느냐 시키지 않느냐 하는 것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소수자들이 균등한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면, 고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MBC <오늘아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같은 방송에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MBC <뉴스투데이>, 양측 공평하게 인터뷰 해놓고…
9일 오전 6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김지경 기자가 ‘동성애 차별금지?’라는 제목으로 취재한 내용이 2분간 방송됐다.
박성권 앵커는 이 뉴스를 시작하면서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마땅히 호소할 데가 없는데요. 이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그것마저 쉽지가 않습니다”라고 동성애자들의 입장에서 뉴스를 시작했다.
뉴스에서는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들이 해고된 사례를 밝히고, 별다른 배경 설명 없이 성적지향 등 7개 항목 삭제 사실을 언급했다. 그리고 대다수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권단체들의 주장대로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강력한 반대가 이러한 법안 삭제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또 동성애 허용법안 반대 국민연합 강영숙 대표의 인터뷰와 최현숙 위원장을 똑같이 인터뷰했지만, 편파적인 태도로 이를 방영했다.
더구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이런 2분짜리 뉴스를 메인화면에서 보이는 뉴스페이지인 ‘미디어다음’에 노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배치해 수많은 시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들의 입장에서 ‘다음’의 편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http://www.chtoday.co.kr/view.htm?id=188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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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하곤.... 보수 기독교 신문이 똥줄이 타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