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가람이이상해 2007-11-08 23:34:18
+2 1588
중국인 72%, "자녀의 동성연애 수용할 수 있다"  
  

'패왕별희', '브로크백 마운틴' 등의 영화가 동성애를 소재로 다뤘다는 이유로 상영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민감한 중국 정부의 반응과는 달리 자녀를 둔 중국 부모들의 동성애에 대한 사고가 매우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유력 일간지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중국 내 3977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동성연애와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1% 가 '이해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고 답한 사람도 26.1%에 달하는 등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불쾌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94%에 불과했다.

또 이들은 8년 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 임을 고백해 화제가 됐던 쩡위안터우(鄭遠濤)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 매우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당시 중국은 동성애자를 정신병으로 간주하는 등 차별이 심각했는데 심지어 가족들에게 조차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쩡 씨의 어머니는 이런 아들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한다며 감싸 줬다.

이런 쩡 씨의 어머니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부모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이 80.19%로 나타난 반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혹은 '비정상 적인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4.7%에 불과했다.

특히 자녀가 동성 연애자 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2.01%가 '충분히 이해하며 받아들이겠다'고 답해 흥미를 끌었다. 그밖에 '말리고 싶다(16.07%)', '절대 안된다(9.93%)'로 나타나는 등 자신의 자녀가 동성연애를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부모들도 26%를 차지했지만 이해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달라지고 있는 중국의 사회 풍토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중국사회문제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동성애 문제는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을 만큼 민감한데 동성애에 대한 금기 및 곱지 못한 시선이 더 큰 문제다"며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이성 보다는 동성에 더 끌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편견 때문에 부모에게 조차 이런 사실을 숨긴 채 끙끙 앓다가 이에대한 불만족을 가출 등 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다른 모습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민들의 동성애자에 대한 시선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정부 및 사회 단체들은 동성애자에 대한 구직 활동에 차별을 두고 금기시 하는 등 사회적인 냉대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국에 동성애자 들을 위한 카페 등이 생겨나는 등 과거 보다는 동성 연애가 많이 용인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주변에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에이즈예방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2007년 6월 현재 약 4000만 명의 동성애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까지는 동성애를 하나의 '정신병'으로 간주, 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왔으나 국제단체 및 예술가 등의 홍보로 2002년 정신병 목록에서 삭제됐다. 최근에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세미나 및 대학 강의 등도 잇따라 개설되면서 동성애는 죄악이 아닌 일종의 사랑의 형태일 뿐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제휴사 민영통신 뉴시스 류난영 기자  

earwaxwasabi 2012-10-29 오전 06:22

중국은 잘 모르겠지만 대만은 굉장히 오픈 되어있어요, 아는 게이친구들 모두 부모님께 커밍아웃했고, 별탈없이 받아들여주셨다고...대만이 원래 많이 오픈되어있다고 하네요

Ostwald8321 2011-11-19 오후 22:33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5784 미모 사절단 청와대에 초대 받다.. +10 종로 이쁜이 2007-11-13 1110
5783 대표님, 또 쪽지...! (도배 죄송~ ^^;) +1 damaged..? 2007-11-12 855
5782 2008년 친구사이 대표 후보로 등록합미다 +4 개말라 후려치기 2007-11-12 1227
5781 기다릴게요. +3 2007-11-12 844
5780 게이 파워 +5 안티가람 2007-11-12 1037
5779 KBS, MBC, Daum… 모두 동성애자들 편 +2 펌순이 2007-11-12 1427
5778 法 "개인 홈피 방명록에 '동성애자' 비방은 명예... +1 펌순이 2007-11-12 1156
5777 대표님~ 쪽지 + 멜 확인하삼! (냉무) damaged..? 2007-11-11 716
5776 [긴급행동]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무지개 만들기 긴급행동 2007-11-11 713
5775 어젯밤 이야기 +2 묘한남 2007-11-10 1272
5774 Hey, how are you!! (from Moscow) +3 Steve 2007-11-10 856
5773 답답함... +8 damaged..? 2007-11-10 1396
5772 14일(수), 삼색의 정체성 게이샵을 점령하다. +1 블랙 2007-11-10 1182
5771 친구사이 킹카 투표 실시! +3 무서운신인 2007-11-09 874
5770 오늘 우리 뭐 한 줄 알아? +4 기즈베 2007-11-09 886
» 중국인 72%, "자녀의 동성연애 수용할 수 있다" +2 가람이이상해 2007-11-08 1588
5768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11월, 아주 특별한 하... +1 한국레즈비언상담소 2007-11-08 1056
5767 긴급, 서명 부탁합니다 +4 이쁜이뭐하니? 2007-11-08 813
5766 차별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공... +2 기즈베 2007-11-08 787
5765 친구사이에서 '초비'와 가장 닮은 회원은? +4 척척박사 2007-11-07 843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