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친구사이를 후끈 달구었던 철의 여인들을 기억하십니까?
하늘공원에서의 단축마라톤을 필두로 수영모임, 퍼레이드 댄스연습에 이르기까지 하루 열시간에 걸친 강행군을 껌을 씹으며 거뜬히 해치운 "철의 여인들"!!!
그 빅히트에 감동받은 현 수영모임 짱인 '철'님(에스라인)이 이를 패러디, "철의 남자들"이라는 자신의 연애담 퍼뜨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던...
2006년 여름!!!! 그(녀)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원주-내린천래프팅-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동갈보대쉼터-인제-서울에 이르는 열 다섯시간의 강행군.
특히 이번 시즌 2에서는 철민님이 여러 에피소드의 주역을 맡으며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차돌바우 역시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이미 이름을 올린 데이와 함께 화끈한 삼파전을 예고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잠깐 살펴볼까요?
1. 라이카는 히포크라테스?
토요일 아침. 마님의 호통에도 갑자기 몸살 기운이 있다며 동행을 포기. 침대에서 빠져나올 줄 모르던 철민. 샤라포바에서 이언소순으로 이름을 바꾼 라이카의 귓속말(약 3초가량)에 삼분만에 후다닥 뛰어나와 길을 따라 나서는데... 과연 라이카는 무슨 말을 했길래 철민의 몸살이 삼분만에 나았던 걸까요?
2. 외로운 줄타기
내린천 래프팅 현장. 모두들 단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을 연습하고 있는데 혼자서 보트에 매달린 구명줄을 움켜잡고 가이드 옆에서 떠날 줄 모르던 철민. 가이드랑 두 사람만 남은 보트에선 과연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3. 차돌바우의 얼큰한 유머
꼭 맞는 듯하던 헬멧이 갈수록 물에 불어가는 차돌님의 머리를 견디지 못하고 꽉 조이는 비상사태 발생. 급기야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물속에 거꾸로 다이빙하는 헤프닝을 연출한 차돌. 물속에 꽃미남인어가 있었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차돌은 과연 물속에서 무슨 짓을 했던 걸까요?
4. 또다른 신인상 후보 K
뉴페인척 은근슬쩍 래프팅에 동참한 연신내 k 군. 황무지를 능가하는 끈기. '식'을 능가하는 입담, 아류를 능가하는 공주병으로 완전 무장하고 오는 내내 차안에서 운전하는 라이카의 피로를 더욱 가중시켰다는... 결국은 올해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부각되었다는...
이상입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갈라, 마님, 라이카 세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