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녀석에게서.. 오늘, 악다구니로 치닫는 메일 주고 받고 깨끗이 잊어 버리기로 끝맺음 했습니다..
악다구니로 도배된 상처 주는 메일 속에 녀석은 제 단점을 오목조목 나열하며 애인 없는 걸 찝기까지 하더군요...
화가 나는 대신 읽으며 정말 내가 이렇게 보였구나, 그리고, 정말 이렇게 행동한 게 맞긴 한가 보구나..
후회 하고 반성 했습니다.
언젠간 내 친구가 내 험담으로 '돈 않내고 밥 먹는 거 까지 아끼려 든다' 고.. 뒷말들이 오가더라구 말해줘서 어의 없어 했는 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 들이 맞고, 그래서, 내가 정말 잘 못 했던 일이 많았구나..
내 스스로 창피하더군요.
몇 일전에 같이 밤 새며 놀았던 친구에게 물어 보니, 역시나~, 난 그때도 똑같이 한심스런 '돈아껴!!' 를 남발했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많은 핑게와 이유를 댄다 해도 결국 내 잘못은 내 잘못!!
단점을 지적해준 녀석에게 '미안해' 라고 문자를 보내고 담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잠시 우울했던 오후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