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2003 송년회의 오프닝을 책임질 '안팔리나 시스터즈'와 중간 크라이맥스에서 사람들을 전율케하겠노라 선언한 '빅 쓰리 조인트 쇼'의 윤곽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2월 20일 여섯 시에 열리는 송년회는 '안팔리나 시스터즈'의 활력 넘치는 공연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안팔리나 시스터즈는 말 그대로 '안 팔려도 좋다. 보여줄 건 보여준다' 정신으로 무장된 4명의 친구사이 회원들로 구성돼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안팔리나 시스터즈'를 구성하는 회원들이 누구누구인지는 현재 극비에 붙여져 있다. 캐비넷에 감금된 영로 씨가 다른 사람에게 핸드폰으로 그 사실을 발설했다가 핸드폰 마저 뺏기고 재갈이 채워지는 해피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팔리나 시스터즈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코러스 걸 씨는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팔리나 시스터즈야말로 진정한 게이 정신의 구현체라며 거품을 물고 이야기하다 그 자리에서 졸도해서 병원에 실려가고 말았다.
현재 이들 안팔리나 시스터즈는 안 팔릴 각오로 완전 군장을 한 채 연습에 맹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빅 쓰리 조인트 쇼'는 엄정화, 보아, 주현미 씨로 구성되는 바, 단순히 립싱크 드렉 쇼가 아닌 진정한 모방체로써 화끈하게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각기 자신만이 친구사이의 진정한 '디바'임을 주장해서, 연습 때마다 연습은 하지 않고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느라 큰 소동을 빚고 있다. 원래는 세 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도 연출하기로 했지만, 스타로서의 경쟁심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목격한 코러스 모임의 MC몸 씨와 모 씨가 너무 크게 '콧방귀'를 뀌는 바람에 이들 세 명 스타가 발끈, MC몸 씨와 모 씨를 붙들고 세 시간 동안이나 개패듯이 쥐어 패고 나서 앞으로 MC몸은 아이디를 'MC뭭'으로, 모 씨는 아이디를 '뭵'으로 쓰는 조건으로 그들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개패듯이 쥐어 터진 'MC뭭' 씨가 감기 몸살로 몸져 있고, '뭵' 씨가 후유증으로 좋은 남자 있으면 니들이 가져, 라고 실성한 채 헛소리를 하는 동안, 이들 3인 스타들은 안팔리나 시스터즈에게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어제도 오늘도 드레스 천을 박느라 재봉틀 폐달을 열심히 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이들이 송년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이 과연 누구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자지라 기자 fuckyou@fucky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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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 nonfiction
드레스... 지금은 유명 드렉쇼 카페의 쥔장으로 이름이 알려진 어떤 형의 화려한 솜씨로
태어나서 처음 하얀 순백의 모시 드레스를 입었었담니다.
박수 갈체를 받았던 것까지는 좋았는 데.. 왜 그렇게 답답하고 부아가 끓던지 저도 몰랐습니다.
얼마 전에 또 다른 이반 사이트에서 정모를 갔었습니다.
또 드렉퀸 쇼가 있었고,, 떠밀려 꽉 달라 붙는 허벅지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말았는 데..
환호를 하는 사람들을 때려 주고 싶을 만큼 또 화가 나더군요..
그때서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여성스런 면이 있어도.. 여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라는 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