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악의꽃'과 더불어 유럽을 후끈 달구었던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창문을 마주보며La Finestra Di Fronte'
창문을 마주보며 또다른 사랑, 다른 삶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욕망이 이 영화의 테마지만, 이 욕망의 갈림길, 그 비극을 그려내기 위해 이 영화는 유태인 동성애자 다비드와 시몬의 사랑을 애절한 서브 텍스트로 깔아놓고 있습니다.
개봉은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에선 지난 부산영화제와 메가필름페스티발에서 선보였습니다. 키에슬로프스키 십계보다 신파를 깔고 있어, 개인적으론 더 좋아합니다. 칸쏘네에 맞춰 춤을 추며 다비드와 시몬이 서로를 힐끗힐끗 바라보는 씬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창문을 마주보며.............. 창문이 마주 보이는 곳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http://www.film2.co.kr/moviedb/default.asp?mkey=37183
http://www.cineline.com/news/news.asp?code=suzaku&num=10&mod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