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잘 모르겠군요. 아시아의 부유한 게이가 아닌 저 같은 가난뱅이들은 어찌 하라는지... ㅠㅠ 얄팍한 상술 같기도 하고요.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싱가포르의 한 부동산개발업체가 아시아의 부유한 게이들을 특별히 겨냥, 30층짜리 현대식 아파트를 분양한다.
비즈니스 타임스는 13일 싱가포르 상장업체인 SC글로벌이 게이전용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이 업체는 아마도 보수적인 싱가포르와 어쩌면 아시아 전체에서 게이들을 상대로 아파트를 공개 판매하는 첫 부동산개발회사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아시아 굴지의 게이 웹사이트인 Frida.com과 제휴, 아시아 지역의 동성애자들을 오는 23일 이 '링컨 모던' 콘도미니엄 특별시찰회에 오도록 초대했다.
싱가포르의 명품시장가인 오처드 로드 변두리에 위치한 링컨 모던은 2인용 침실의 집 한채가 130만-150만 싱가포르달러(9억120만-10억4천만원)를 호가한다.
링컨 모던은 56채 모두 높이가 6m나 돼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초유의 특이한 건물이다. SC글로벌의 대변인은 게이 사회를 겨냥키로 한 결정은 상업적 이유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예의범절에 엄격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서방의 유명한 마디 그라스 행사에 비견되는 연례 네이션파티를 개최할 정도로 아시아의 게이 파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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