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12일(현지시간) 성 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지지하고 동성애 불법화를 규탄하는 '제10회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열렸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수백명의 LGBT(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렌스젠더) 인권 행동가와 지지자들은 이날 뉴델리의 바라캄바 로드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1㎞를 두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행진 참여자들은 '사랑은 사랑일뿐', '형법 337조를 폐지하라'. '독립'(azadi) 등이 적힌 손팻말과 함께 동성애 혐오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식민지 치하 당시 제정된 인도 형법 377조는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남성·여성·동물과의 성관계는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동성애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델리 고등법원은 지난 2009년 동성애의 불법화를 해금했지만, 대법원에서 2013년 이 같은 결정을 번복하며 인도 내 동성애는 다시 불법의 영역에 들게 됐다. ▶ 기사보기:https://goo.gl/1htWuw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11-13T07:22: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