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따웅 2017-11-03 15:46:29
+0 45

http://www.cowal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835

?src=%22http%3A%2F%2Fwww.cowalknews.co.k

상품이 된 시설 장애인 - 함께걸음

다수의 장애인들은 수용시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장애인 문제를 거론할 때 거주시설 문제는 빠지지 않고 등...

www.cowalknews.co.kr

 

 

상품이 된 시설 장애인
 
2017년 11월 01일 (수) 15:16:42 이태곤 편집장  cowalk1004@daum.net
 
   
 

다수의 장애인들은 수용시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장애인 문제를 거론할 때 거주시설 문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금 시설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 복지의 걸림돌로 인식되면서 장애계에 어둠의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탓에 시설 폐쇄와 탈시설이 장애인 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어쩌다가 시설은 암적 존재가 되었는가?

그 어둠의 장막을 들춰보면, 시설이 곧 사실상 감옥이기 때문이다.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시설 입소 장애인의 70% 이상이 보호라는 명분 하에 타인에 의해 비자발적 입소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장애인이 한 번 시설에 들어가면 40년, 30년, 20년 넘게 붙들려 있어야 하고, 죽어서야 마침내 시설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설에서, 장애인은 상품이 돼 버린다.

머리 수대로 국가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시설 측은 장애인을 절대 바깥에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설 장애인은 상품화되어 유아시설에서 아동시설로, 아동시설에서 성인시설로, 그러다가 노인시설로 보내지고 결국 거기서 생의 마침표가 찍힌다. 긴 인생에서 자유로운 삶은 절대 허락되지 않고, 다만 누군가의 상품으로 살다가 그 상품 가치의 수명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다. 시설 폐쇄와 탈시설이 절실한 이유는 이와 같다.

장애인은 결코 노예나 상품이 아니다. 언제까지 장애인이 시설 운영자의 재산 축적 수단으로, 시설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 갇혀 지내야만 하는가? 장애계는 서둘러 감옥 같은 시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유를 열망하며 바깥의 누군가 자신들의 손을 잡아주길 원하는 시설의 장애인들을 위해.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524 '하리수는 여자가 아니다'? 한서희 주장이 '최악'... 따웅 2017-11-17 71
13523 성소수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무지개지킴이 ... 친구사이 2017-11-17 46
13522 트랜스젠더 뽀이 트리차다라는 분 진짜 예쁘네요.;;; 퀴어 2017-11-15 662
13521 2004년 등장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트루바다(... 친구사이 2017-11-15 227
13520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백화점 근처에서 호모포비아... +1 퀴어 2017-11-14 268
13519 #레드파티 친구사이도 함께 합니다! 12월 ... 친구사이 2017-11-14 84
13518 하지만 진짜란 무엇인가? 여성을 진짜로 만드는... 친구사이 2017-11-14 122
13517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12일(현지시간) 성 소... 친구사이 2017-11-14 335
13516 김씨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이다... 친구사이 2017-11-14 84
13515 질문으로 시작해보겠다.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은 ... 친구사이 2017-11-12 82
13514 퀴어 라이브 두번 째. 퀴어 라이브 in 광... 친구사이 2017-11-11 96
13513 케빈 스페이시는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 때문에 ... 친구사이 2017-11-09 81
13512 15년 전에도 에이즈는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이... 친구사이 2017-11-09 66
13511 시민단체가 국립재활원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 친구사이 2017-11-07 97
13510 그는 "전국 곳곳에서 인권조례가 진행되면서 엄... 친구사이 2017-11-06 39
13509 울산지역 처음으로 성소수자를 위한 문화행사가 ... 친구사이 2017-11-05 51
13508 [2] 퀴어라이브 in 울산 후기 +1 퀴어 2017-11-04 197
13507 [1] 퀴어라이브 in 울산 후기 퀴어 2017-11-04 124
» 복소수 이슈 상품이 된 시설 장애인 따웅 2017-11-03 45
13505 복소수 이슈 "섹스보다 케이크가 달콤" 따웅 2017-11-03 7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