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땀흘려 세운나라 동성애로 무너진다” “항문섹스도 인권이냐? 정말 잘났어” “에이즈 유발, 이성애자 역차별하는 ‘동성애’ 반대!” 성소수자 차별에 앞장서는 혐오 세력들의 저 휘황찬란한 선전문구들을 본 적이 있는가. 한 번이라도 접한 경험이 있고, 그들이 설파하는 대상인 성소수자 당사자라면, 황당하면서도 갸우뚱했을 것이다. ‘동성애’, ‘항문섹스’, ‘에이즈’로 대표되는 혐오 논리로만 따지면 ‘동성애’하지 않고 ‘항문섹스’하지 않으며 (그들의 입장에서) ‘에이즈’ 유발하지 않는 성소수자들은 안심해도 된단 말인가.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저들의 말 속에 씁쓸한 웃음을 짓는 이들이 여럿 있다. 비단 상징격인 동성애자뿐 아니라, 저들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조차 못할 젠더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의미에서 허탈해한다. 여성 혹은 남성으로 대표되는 생물학적 성(sex)이 사회적 성(gender)으로 패싱되는 걸 당연해하는 이들 가운데, 논바이너리(Non-binary)1)로 정체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분명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이다. 논바이너리로 살아가는 것을 젠더 실천이라고 본다면, 폴리아모리(Polyamory)2)는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양태 중 하나다.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것도 모자라 일대일 독점적 연애관계를 비판한다니, 이 무슨 소리냐고 거품 물며 소리칠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한 시선을 보란 듯이 뚫고 나와, 인터뷰까지 응한 두 사람이 있다. 1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있는, 또 하나의 성소수자 가족/공동체인 '달의이면, 하제' 커플이다. #기획 #新가족의탄생 #폴리아모리 ▶ 소식지보기: https://goo.gl/gQD9SZ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8-02T03:02:3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