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마음연결에서 주최한 집단상담이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낌
아 ! 친구사이도 혹은 성소수자들에게도 이런 공간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
공간과 실내 디자인이 주는 효과는 디자인에 문외한인 저에게도
이렇게 느껴지네요
한편으로 실존주의에 입각하여 지금 감정과 생각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 불안함을 떨쳐내고 싶은 어리석음도 함께 보았습니다.
지식이나 지금까지 삶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결론들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니, 내 자신이 얼마나 우스운 사람인가
마음 속에서 질문이 고개를 내밉니다
당일 날 취소한 몇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야속하기도 했지만 신청 이유를 들여다 보고
한편으로 반성도 들었지요
그 만큼 그/녀들은 간절 했는데, 나의 마음은 그냥 일로서
그/녀들을 대했구나 싶어서요
다음에 언제가 또 기회되면 함께 할 기회가 있겠지요
현재와 과거의 사건과 감정이 교차하면서, 비로서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미프(푸)가 몇 해 전에 해 주었던 말이 다시 떠 올랐습니다
" 형에게 내 모든 것을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변했다고"
당시나 지금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한다고 생각했는데 "
내가 희생시킨 것이 타인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아니 내 영혼도 포함되었다는 것을
어느 순간 알게되었어요
이런 순간에 옆에 있어 주었던 이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처음 뵌 분들이 많았지만, 게이가 아닌 성 정체성을 가진 분들하고도
이리 편할 수 있구나 싶어서 더 좋았습니다
우리는 사소한 행동으로도 나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고 위로 받을 수 있으며
타인의 위로를 구지 물리치지 말아야 겠다며 반성도 들었던 그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틀 내내 프로그램을 진행 주신 전문가 선생님과 보조 진행자 선생님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또 친구사이에서 준비한 사소한 선물을 감사하게 받아 주신 참가자 분들에게도
위로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프로그램 우리 커뮤니티에 정말 많아 졌으면 좋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