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연결에서 진행하는 기초조사를 위한 회의 때문에 사무실에 왔습니다.
두 시간여 회의를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고 다시 사무실에 왔습니다.
날씨는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이슬비가 바람에 날리며
하얗게 내리고 있네요
그 사이 부탁할 일이 있어서 교수님께 문자를 미리 넣어 놓고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직장을 잠시 쉬기로 했을 때 그 때는 움직임 없이 삶을 살고 싶노라 했는데,
정작 잠시 직장을 몇 개월 쉬는 기간 동안 개인적인 그리고 친구사이 마음연결 사업하느라
머리는 항상 2~3 개월을 앞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가 아닌데도 항상 미래는 곧 내 앞에 닥칠 한 시간 앞의 일로만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은 사람들과 부딪힐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살아있는, 사랑하는 과정일 것이라고 위안을 삼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정상도 없고 비정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모두가 제 각기 빛깔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죠
삶이란 한 가지로 난 길을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되죠
각자의 길을 가면서 살아보니 만나지는 경험들과 인식에 대해서
끊이없이 나누고 협력하고 배워 나가는 과정만 있을 뿐 인 것 같아요
태워났을 때 내 것이 없이 그저 맨 몸으로 세상에 나왔듯이
그렇게 이 세상은 살아가는 것이겠죠
무플방지차원에서 댓글을 남깁니다.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가장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충전해주시는게 사람이더라구요. 간간히 혹은 예의바르게 만나는 업체사람들이 아니라, 자주 보는 허물없이 지내는 회사동료들이 방전되는 스트레스를 꼬박꼬박 챙겨서 충전해주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고민하면서 성장해나가더라구요. 그래도 어제보단 더 성숙한 어른이 되는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