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20년 <친구사이 20>에 와주신 친구사이 회원, 친구사이를 지지하는 수많은 친구사이의 친구들, 성소수자 인권단체 및 여러 인권단체 활동가들, 홍석천씨, 그리고 지금은 같이 하진 못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친구사이 언니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퍼레이드 구간 마다 늘어난 행렬과 생일파티에서 들려온 지지의 환호성에 친구사이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친구사이 20년의 역사에서 항상 함께했고, 성소수자들의 욕망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종로에서 가진 20주년 기념행사여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를 시기라도 하는 듯 보수 기독교도들의 비상식적인 행사 방해행위, 반인권적인 언행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친구사이는 각종 성소수자 관련 중요한 자리에서 계속되는 이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친구사이는 <친구사이 20>을 통해 경험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이제 친구사이의 앞으로의 시간에 집중하여 무엇을 할지에 더욱 고민할 예정입니다. ‘한국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를 활용하는 욕구조사 읽기 모임과 각 정체성별 ‘욕구조사 워크숍’ 등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사이의 활동의 의미를 담아내고 앞으로의 방향의 길을 모색하는 담론팀(가제)의 활동도 있습니다. 더불어 친구사이 20주년사 발간기념으로 9월 20일 저녁 7시 30분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발간 기념파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친구사이가 20년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은 결국 지난 30일 밤에 경험했던 수많은 성소수자들 , 지지자들의 열정과 그리고 우리들의 소중한 자긍심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고스란히 안고 앞으로의 우리의 뜨거운 욕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친구사이는 또 다른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30일 퍼레이드와 생일파티 현장에서의 참가자 분들이 경험하거나 목격한 보수기독교 혐오세력 등의 행사 방해행위, 폭언, 폭력, 혐오발언에 대한 증언, 기록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법적대응을 위한 진술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보내실 곳: chignusaii@naver.com, 문의: 02-745-7942